연극 〈굴뚝을 기다리며〉(작/연출 이해성)는 굴뚝 위에서 굴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면? 맞다, ,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을 오마주했다. 작/연출 이해성은 오랫동안 노동자들과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쌓아왔다. 그 경험과 질문을 토대로 원작에 대한 각색을 넘어, ‘고도를 기다린다’는 모티브만을 차용해 굴뚝에 올라 굴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로 다시 쓰기 하였다.작가 이해성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2016년 블랙
페이스갤러리 서울(용산구 한남동)은 3월 31(금)부터 4월 29일(토)까지 《사울 스타인버그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울 스타인버그의 드로잉, 수채화 조각 작품을 한데 모았다. 혼란스럽던 전후 시기를 이해해 보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저항적 유머, 호기심, 모더니스트적인 태도를 조명한다. 또한 이민자이자 뉴요커, 그리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작가의 경험이 빚어낸 현실 세계와 밀착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독창적인 그의 관점에 맞추고 있다. 사울 스타인버그는 루마니아 태생으로 제
박가인 작가가 이번에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되는 미술 시장의 호황을 지켜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 판매가 잘 되는 작품은 가치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지, 자신의 작업이 그 흐름 속에 편승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해 다양한 고민이 이어졌다. 자신의 작품이 미술 시장의 호황에서 벗어나 있기에 절실하게 원인 분석을 했다. 이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작가로서 자신의 위치와 작업의 방향을 가늠해 보는 전시를 한다.spaxe xx에서는 박가인 작가의 개인전 《Hornystly Love You》를 3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간 개최한다.작가는 그동안
세계일보 창간 34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올해의 선정작가展 성태훈 개인전 〈선유도 왈츠Seonyudo Waltz〉가 2월 15일(수)부터 2월 28일(화)까지 성곡미술관(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42)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 성태훈 작가는 신작 ‘선유도 왈츠’ 시리즈를 선보인다. ‘선유도 왈츠’는 1,000호(220×520cm) 크기 1점과 120호 1점, 100호 2점, 40호를 각각 선보인다. 또 다른 신작 ‘무지개가 매화에 피다’ 시리즈 5점, 그리고 과거 대표작(300호, 120호 2점, 100호 1점 등 5점)을 포함해 총
2023년을 맞이하는 설 연휴가 시작된다. 계묘년 새로운 날을 앞두고, 설 연휴 동안 알차게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라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세번째 국내 개인전 《에바 알머슨, Andando》이 2023년 3월 12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2022년 5월 1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 '에바 알머슨, Andando'는 그동안의 에바 알머슨 전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작품수로 화제가 되었다. 또한 많은 신작을 공개한 전시로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2023년 1월 29일(일)까지 하반기 특별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시를 개최한다. 조르주 루오는 20세기 미술의 거장으로 당시 유행했던 미술운동인 야수파나, 표현주의 등의 어떤 경향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로 이번 전시는 그의 생애와 예술성을 조명해 보고자 기획되었다.전시는 주제별 6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조르주 루오의 대표작 미제레레(Miserere)를 비롯해 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조르주 루오의 자화상과 그와 친분이 있었던 친구
복합예술단체 스테픈울프는 창작희곡 '몽심'(작ㆍ연출 정아린)을 입체낭독극 형식으로 오는 12월 23일, 24일 부산 공간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창작희곡 '몽심'은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야 했던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동시대에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다루었다. 인간 사회를 공감하고 의문을 던지는 메시지형 작품이다.'몽심'은 극중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세은'의 쌍둥이 언니 이름이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서 '세은'을 통해 지휘하는 인물의 이름을 따서 극 제목으로 붙였다. '세은'에게 비운의 상황이 계속 생기게 되는
춤과 음악, 연극의 요소를 모두 갖춘 종합예술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한국의 탈춤’이 1일 오전 8시(현지시간 31일 오후 12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권고’결정을 받았다.해당 기구는 총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총 31건에 대해 ‘등재 권고’결정을, 14건에 대해 ‘정보보완’ 권고를 했으며 1건은 등재 불가를 권고했다.특히,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에서 한국 고전소설 76편에 등장하는 157종‘요괴’의 서사를 심도 있게 분석해 ‘한국형 요괴학’의 시작을 알릴 《한국 고전소설의 요괴》(이후남 지음)를 발간했다.지금, 왜 요괴인가?요괴(妖怪)는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양상으로 분포되어 있다. 중국과 일본에는 요괴 관련 서적 및 문헌이 상당수 존재하며, 요괴에 관심이 일찍부터 있었다.일본은 동아시아 요괴학의 선두 주자라 할 만큼 일찍부터 요괴학이 학문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요괴라는 원천 소스를
2022년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로 선정된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박시월 작가의 작업은 타인의 행복한 기억을 수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흩어진 기억을 모으듯이 얇은 선들을 반복적으로 그어 희미하고 불투명한 드로잉으로 기록된다. 박시월 작가는 경희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룬트갤러리, 소금나루 작은미술관 전시에 참여했으며 2021년 북구예술창작소 8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오세경 작가는 일상의 아이러니한 순간이나 사회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