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바야흐로 봄이 시작됐다. 그러나 막상 입춘 날 아침 꺼내 입은 옷은 여전히 두툼한 패딩이다. 봄이 되면 얼어붙은 땅도 녹고 그 땅에 새싹도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김장독에 오줌독까지 깨는 입춘 추위’라는 말만으로도 노곤해졌던 마음이 다시 얼어붙는다.양력으로는 2월 초. 아직은 매서운 이 날이 어째서 봄의 시작이라는 걸까?사실 하늘은 벌써부터 봄을 준비했다. 12월 22일 동짓날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데, 이날을 기점으로 태양의 길이는 조금씩 길어졌다. 동짓날 이후, 하늘은 이미 봄을 맞이한 것이다.이렇게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얼마 전, 〈명절을 대비하라! 대선이 불 지른 세대와 진영 간의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카드뉴스를 보았다. 가족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도허티 미네소타대 교수가 제안한 몇 가지 팁은 흥미롭다. 첫 번째는 과음하지 말라 이고, 두 번째는 비하와 으스댐 금지이다. 세 번째는 어떠한 경우에도 팩트 체크는 참으라는 것이고, 네 번째는 끼리끼리 놀아라. 마지막 다섯 번째는 발전적 체념, 즉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빨리 포기하고 그 자리를 피하라는 조언이었다. 오래 동안 못 보았던 가족이 만난다고 명절이 마냥 행복한
운명을 점치는 타로(Tarot) 카드를 소재로 한 일상 판타지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이 무료로 온라인 상영 중이다.함연지와 최재혁, 김리아, 박종찬 4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하는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정오에게 주인공이자 타로 마스터 보름이 찾아오면서 신비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통통 튀는 발랄함을 가진 타로마스터 보름 역은 함연지 배우가 맡았다. 함연지는 최근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 한국어 더빙판의 주인공에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하나, 판이 한 눈에 보이고, 게임의 룰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모두가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둘, 시작은 웃으면서 하지만 어느 한쪽이 죽어야만 끝이 나는 잔인한 복수 치정극이다. 셋,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다양한 관전평을 내놓지만 게임에 나선 선수들은 인간적인 자존심 따위는 다 내려놓고 개싸움을 벌여야만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넷, 그래서일까? 미성년자 관람 불가이다.위 설명은 최근 한류 드라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 대한 설명일까, 아니면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정치판에 대한 설명일까.대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받은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 숙제, 학원 등 미루거나 생활관리가 안 되는 일이 많아졌다.4학년이던 이채은 학생도 친구들과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좋아하는 뇌교육 수업에도 5분, 10분씩 지각했다. 이때 김명진 브레인트레이너는 모둠수업에서 ‘책임 두뇌코칭’을 진행했다. 1분이라도 늦으면 1시간 연단(뇌체조의 일종)을 하자는 제안에 채은이와 아이들은 선뜻 동의했다. 그 후 채은이가 늦었고 1시간 연단을 하게 되었다.“진짜 하게 될 줄 몰라서 처음엔 놀랐어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대표 배형진)가 환경 보호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인왕산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월 22일 밝혔다. 클린업 캠페인은 모다모다의 첫 번째 지구 살리기 캠페인으로, 10월 23일 하루 동안 인왕산에서 열린다.캠페인 참여 방법은 인왕산 호랑이상 좌측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모다모다가 나눠주는 생분해 쓰레기봉투를 받아 등산로 내 쓰레기를 수거해 하산 시 모다모다에 전달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산객 5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샘플 2주
주중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중학교에 다니는 전이안(14세) 학생은 아침 6시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플래너에는 구체적인 학습계획은 물론 진학목표인 ‘사범대 역사학과 27학번’, 그날 시청할 방송, 그리고 언제까지 SNS 금지 등 세세하게 정리되어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꼼꼼히 점검을 한 모습도 인상적이다.최근 한 친구가 속상해서 울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조언을 했는데, 이안이는 울고 있는 친구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은 이안이에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을 자주 요청한다.지난 24일 만난 전이안 학생은
"뇌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얼마 전, 브레인 잡지 편집장을 하면서 만났던 인물들 중 뇌를 잘 쓰는 대표적인 인물을 소개하는 인터뷰한 적이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는 매거진을 통해 그동안 만난 사람을 떠올려보다, 인터뷰에서는 구글에 명상을 도입한 차드 멍탄과 광고천재 이제석을 꼽았다.차드 멍탄은 구글판 명상프로그램 ‘내면검색 프로그램(Search Inside Yourself)’을 개발, ‘검색’하면 떠오르는 세계적인 구글에 동아시아 명상을 도입한 인물이다. 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2013년, 나는
떨림은 몸의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말하며 손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손이 떨리는 현상은 수전증이라고 한다. 몹시 피곤하거나 긴장, 또는 불안할 때, 화가 나는 상황에서 손이 떨리는 경험이 있다면? 걱정하거나 놀랄 만한 상황은 아니다.《내 몸 증상 백과》의 저자 이사도르 로젠펠트 교수는 “떨림은 광범위한 의학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일 뿐 질병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손이 떨리는 원인이 스트레스하면 이를 해소하고, 약물에 의한 반응이라면 피하
두통은 우리가 경험하는 통증의 종류 가운데 가장 흔하고 짜증나며, 종종 만사를 귀찮게 하는 증상이다. 두통 가운데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모든 두통의 9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 두 가지 두통 중 더 보편적인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긴장하면 두통을 느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하기 때문이다. 긴장성 두통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이사도라 로젠펠트는 《내 몸 증상백과》(한문화)에서 이렇게 설명한다.“긴장성 두통은 대개 후두부와 뒷목에서 가장 많이 느끼며 한쪽만 아픈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