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5월 31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대일항쟁기 한인애국단에서 일본군 고위 관료 처단을 위해 군사교육과 의열투쟁을 주도한 안경근·이덕주·최흥식 선생을‘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한인애국단은 1920년대 중반 이후 독립운동의 활로를 모색하면서 침략의 원흉인 일본군 주요 인물을 처단하기 위해 1931년 김구 선생 주도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결성된 단체이다.안경근 선생은 안중근 선생의 4촌으로 189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났다. 1918년 국내에 가족을 모두 남겨두고 독립운동에 전념하기 위하여 망명의
초록빛 생명력이 왕성한 늦봄, 천년 사찰 봉원사를 찾았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의 남서쪽 산자락에 있는 봉원사로 가는 길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연등이 길잡이를 하고 있다.대웅전으로 향하는 계단을 한 단씩 오르니. 그 돌계단 끝자락에 작고 여린 냉이 줄기가 힘차게 올라와 있다. 오가는 발길이 많은데도 생명을 피워내는 힘이 대단하다.대웅전 안마당에는 한 사람, 한사람 각자의 간절한 소망을 매달게 될 연등이 줄지어 걸려있다. 문득 대웅전 계단 오른편에 수줍게 피어난 금낭화를 보니 자연이 만든 연등인 듯 보이는데
우리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왕이 주인인 군주국가에서 국민이 주인인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를 수립한 순간을 돌아본다.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대한제국 융희황제(순종)가 통치권을 일제에 넘긴다고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에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함으로써 국권을 상실했다.이 시점으로 1910년대 의병 활동과 국권회복운동은 독립운동으로 전환되었고 의병과 계몽운동가들은 ‘독립’을 목표로 하나로 뭉쳐 광복회 등을 조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안태국 선생(1877∼1920)을 ‘2022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독립기념관은 2022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안태국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안태국 빈소 사진 등 8점을 볼 수 있다.2022년 4월의 독립운동가 안태국 선생은 신민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만주(북간도 혼춘)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3․1만세운동 이후 상하이로 와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
3월 10일은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浩) 선생 서거 84주기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제의 침략과 지배 속에 고통받는 민족과 나라를 되찾고자 노력한 독립운동의 큰 지도자였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는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도산공원과 '도산 안창호 기념관'이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878년 11월 9일에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했다. 그는 일평생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국계몽운동을 펼친 교육자였으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1938년 3월 10일 60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안창호 선생은 국내는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1919년 3·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수감된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도 만세 운동을 하며 조국 독립의 염원을 담아 지어 부른 노래, ‘대한이 살았다’의 가사 중 일부이다. 작곡가 정재일은 참혹한 절망 속에서도 내일의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노래했던 그들을 대한민국 모두가 잊지 않도록, 또 모두 기억할 수 있도록 남겨진 노랫말에 선율을 입혔다고 한다.서울 서대문구에 건립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가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홍만식·이상철·김봉학·이건석 선생을 ‘2021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일제가 군대를 동원하고 고종을 협박하여 강압적으로 1905년 11월 17일에 을사늑약(乙巳勒約)을 체결하자, 이 네 분 선생은 이에 통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렸다.이분들의 자결 순국은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여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림으로써 조국 독립의 불씨가 됐다.홍만식 선생은 영의정 홍순목의 아들이며 갑신정변의 주역인 홍영식의 친형으로 갑신정변 이후 20여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홍범도 장군 순국 제78주기 추모식이 10월 25일(월) 오후 2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서 거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추모식은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지난 광복절에 고국으로 돌아와 안장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이번 행사는 ‘영웅이 있었다, 대한이 이겼다’라는 표어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사)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 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행한다.추모식에는 황기철 보훈처장,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슬로시티 담양군 창평 들판에 서 있는 남극루를 떠나 또 다른 담양 10정자 상월정으로 가는 길은 담양 도보길인 싸목싸목길을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이다.구불구불 농로를 따라 걷다가 도착한 월봉산 입구에서 울창한 숲길로 1킬로미터를 들어가야 했다. 가을 숲속에는 무심히 지나치면 발견하지 못할 만큼 작지만, 관심을 두면 각기 놀랄 만큼 신비한 모양새를 가진 들꽃이 한창이었다.깨끗한 흰색이 선명한 취꽃, 줄줄이 붉은 꽃이 달린 이삭여뀌, 작은 꽃자루와 꽃대가 달팽이처럼 구부러져 꿀벌을 유혹하는 진한 분홍빛 물봉선까지. 오동통한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기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를 8월 24일 보물로 지정하였다.조선 시대(대한제국기 포함)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을 제작하였다. 국새는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한 도장이다.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한다.국새 가운데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