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이 넘는 한국 불교의 역사 속에서 민족문화의 뿌리와 정신을 깊이 연구해 온 탄탄 스님. 그는 1993년 사미계를 수계하고, 1997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적조사 주지로도 임명되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을 찾아 탄탄 스님과 한국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짧은 대담을 가졌다. 대한민국 불교인으로서 선도문화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뿌리 정신인 홍익인간은 현대를 살아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민족문화연구원은 1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4일에 걸쳐 ‘대전환의 시대, 한국 학문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한국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포니정재단이 후원하고 국내외 연구자 80여 명이 참여하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과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대면 형식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형식으로 동시에 열린다.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민족문화연구원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인한 대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새로운 한국학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
Ⅰ. 머리말동북아 상고문화에 대한 기왕의 연구경향은 대략 두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샤머니즘적 시각이다. 근대 이후 일본인들이 한민족문화의 시베리아기원설을 주창한 이래 민족문화의 시원을 시베리아·몽골·만주지역의 샤머니즘으로 보는 시각이 등장하였고 지금까지도 역사학·민속학의 대세로 이어오고 있다. 둘째, 동북공정을 주도한 중국학계의 ‘(샤머니즘에 기반한) 예제문화’라는 시각이다.1) 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 동북아 상고문화를 중원지역으로 연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출발되었기에 이 지역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중원지역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전통문화포털’ 누리집을 전면 개편했다.전통문화포털은 다양한 전통문화분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포털 누리집으로 공진원은 기존 운영 기관이었던 한국문화정보원으로부터 전통문화포털 사업을 이관받아 전통문화 정보에 관한 통합 서비스 운영 강화에 나서게 되었다.이번에 확대 개편한 전통문화포털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전통문화 정보를 통합하고, 올바른 전통문화 지식 공유 및 활용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한다.새로운 CI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기존의 자료를 범주화하여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
담양 10정자 중 ‘관어정觀魚亭’은 조선 숙종 때 축조한 ‘박지朴池’라는 저수지 한 가운데 인공 흙섬을 조성해 그 위에 지어진 ‘물 위의 정자’라는 점이 남다르다.전남 담양군 수북면 나산리에 있는 관어정을 찾은 때는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지나던 8월 하순이었다. 초록빛 벼들이 자란 너른 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자 멀리 보이는 산 위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함을 안겨 주었다.나산마을 중앙에 있는 관어정을 둘러싼 저수지에는 푸른 연잎들이 가득했고, 백련들은 거센 비바람에 쓰러져 이제 막 지고 있었다. 이곳의 연꽃은
동북아 석단총-석성문화와 춘천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인 ‘적석형 고인돌’을 중심으로 춘천지역의 역사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동북아의 '석단총-석성' 문화와 춘천지역’을 주제로 개최됐다.이 학술대회는 강원국학원이 2021년 강원도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 의 일환으로 유라시아문화학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과 함께 11월 20일 춘천베어스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였다.발표에 앞서 임선홍 강원
“《삼국유사》 ‘기이’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조선(왕검조선)’로서 이른바 환웅 신화와 단군 신화가 실려 있는 부분이다. 특히 ‘고조선’조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은 환웅이므로 우리는 이 신화를 ‘환웅 신화’라고 부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단군 신화가 아니라 환웅 신화이다. 이렇게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삼국유사』 읽기》(세창미디어, 2021)는 그동안 우리가 《삼국유사》를 바라보는 익숙한 시각을 교정한다. 흔히 《삼국유사》를 《삼국사기》와 비교하여 본사에 대한 유사, 또는 정사에 대한 야사라고들 일컫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 이하 한중연)은 한국학 분야의 대표 영문학술지 『Korea Journal』의 창간 60주년을 맞이하여 9월 30일 특집호를 발간하였다.특집은 5편의 연구 논문과 각 5편의 논평으로 구성되었으며, 영문 한국학(Korena Studies)과 국문 한국학 간의 간극을 매우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학은 한국의 언어, 역사, 지리, 정치, 경제, 사회 등 한국에 관련된 각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이는 유럽, 또는 미국에서 성립한 지역학으로서의
유라시아문화학회(학회장 정경희)와 경기국학원(원장 박수진)은 7월 10일(토)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단군신화, 그 중에서도 특히 ‘곰’ 전승이 갖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동북아의 유서 깊은 ‘곰’ 전승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최근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침탈이 심해져 가는 가운데, 이제는 단군신화의 곰 전승까지도 중국사이자 중국문화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단군신화를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한국사는 중국사로 바뀌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현재 상황에 대
유라시아문화학회(학회장 정경희)는 경기국학원과 오는 7월 10일(토) 한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단군신화, 그 중에서도 특히 ‘곰’ 전승이 갖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동북아의 유서 깊은 ‘곰’ 전승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1980년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 또 한반도 각처에서 고고학 발굴 성과가 쏟아지면서 동북아 상고~고대사에 대한 연구가 크게 달라져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의 차원에서 동북아 곰 전승을 중국문화의 일부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신화학자 예수셴葉舒憲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