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자체가 아니라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약용문화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되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16년부터 전통 지식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이후 농경 분야에서 처음으로 ‘인삼재배와 약용문화’를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삼재배가 크게 성행한 시기는 18세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를 비롯해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몽경당일사》 등에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이 확인된다
‘철의 왕국’ 가야의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되었다. 한반도에서 500여 년의 역사를 이룬 가야는 통일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연맹체로 존재했다 신라에 복속되었다. 경상남북도에 위치한 대가야와 금관가야, 다라가야와 아라가야 고분군 등을 남겼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2020년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신청했다.‘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성 송학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는 다양한 유리 세공 능력을 보여주는 뛰어난 장신구 문화도 형성했다.수정이나 마노를 주판알 모양으로 깎거나 유리 곡옥, 둥근 옥을 만들어 목걸이로 착용했다. 금과 은, 유리, 금박 입힌 유리, 수정과 호박, 비취 등 다양한 재질로 편평하게 가공한 판옥, 곡옥, 대롱옥, 여러 면을 깎은 다면옥 등 다채로운 형태를 지녔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가야시대 대표 고분 김해 대성동 고분과 양동리 고분에서 출토한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3조 2,473점의 구슬로
활을 쏘는 것은 구석기 말기에 출현해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해온 생계수단이자 놀이이다. 우리나라의 활쏘기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인 수렵도에 말 위에서 고삐를 놓고 뒤돌아 쏘는 놀라운 모습으로도 나타나고,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 등 고대문헌에도 등장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랜 역사와 함께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 활 쏘는 태도와 마음가짐 등 우리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맥을 이어온 ‘활쏘기’를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명칭은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한 우리말로 정했다.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
삼국시대 최초로 축조된 후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를 지키던 인천 계양산성이 오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된다.계양산성은 1,184m 정도의 둘레로 계양산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 중간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되었다. 사모(모자)모양의 봉우리에 자리해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독특한 구조이다. 내‧외부를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인 동시에 행정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인정광역시 기념물 제10호인 계양산성은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이다.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속에
화려한 채색으로 조선시대 관북關北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요충지를 13면에 걸쳐 그린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관북여지도와 함께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고려~조선초기 불상4구, 그리고 부산 복천동 11호 고분에서 출토된 거북이 토우장식 가야토기 1점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관북여지도’는 지리적 내용과 표현방식으로 보아 영조 14년~31년(1738년~1753년)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이 2007년~2008년 ‘옛지도 일괄공모’를 통해 고려~조선시대 역대 지도 35점을 보물
서울시는 안중근 의사의 공판 장면을 시간의 흐름대로 스케치한 그림과 공판 방청권 2점, 안 의사의 옥중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 3점, 총 5점을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로 등록‧지정신청 했다고 11일 발표했다.안중근 의사의 재판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체포되어, 1910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단 7일 만에 6회에 걸쳐 공판을 받고, 일제의 각본대로 사형이 선고되었다.서울시가 등록문화재로 요청한 공판 관련 자료 2점은 일본 도요신문사 고마쓰 모토코(小松元吾) 기자가 직접 그린
문화재청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탈춤’을 선정했다.대상 선정은 문화재청이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9건의 유산과 지난 2010년에서 2012년에 걸쳐 제출 후 유네스코의 심사건수 제한 도입으로 심사받지 못하고 계류 중이던 23건의 유산을 합쳐 총 32건에 대해 진행되었다. 이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한국의 탈춤’이 2020년 신청대상, ‘한국의 전통 장(醬)문화’가 2022년 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탈춤은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사유하며 시와 노래를 짓던 누각과 정자건물들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국 시도지정 문화재와 문화자료로 등록된 총 370여 건의 누각과 정자(누정樓亭) 문화재 총 370여 건에 대한 전문검토를 거쳐 최종 10건을 보물로 신규 지정예고 했다.보물로 지정예고된 누정으로는 강원도 강릉 경포대, 경상북도의 김천 방초정과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안동 청원루, 안동 체화정, 경주 귀래정, 대구광역시의 달성 하목정, 전라남도 영암 영보정과 전라북도
올해로 3회를 맞는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이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20여 개국 40여 명의 전문가가 포럼에 참여한다.올해 주제는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로, 3일에 걸쳐 3개 부문 주제발표와 특별세션, 토론회가 열린다.10일 오전 9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특별강연 ▲마크 제이콥스 벨기에 엔트워프대학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