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집 앞 테라스에 놓인 의자에서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고 잠드는 순간, 강아지들과 산책하다 문득 바라본 하늘과 바다가 아름답게 그려낸 노을,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열심히 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이것이 이미 여유를 확보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예능적 환상이라는 자조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여유를 찾아온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 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한다. tvN 예능 ‘윤식당’도 동 채널
3월 29일 저녁,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에서 정래권 전 유엔(UN) 사무총장 기후변화 수석자문관을 처음 만났다. 십 수 년간 국제무대와 유엔에서 일한 환경전문가의 주제발표는 간결하고 설득력 있었다. 논리는 명확하고 제시하는 실천방안은 더 정확했다. 이렇게 국민에게 환경문제를 설명해 준다면 누구나 알아듣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적인 경제성과와 이익이 아니라, 인간 중심, 자연 중심으로 사회 운영목표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더 깊은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국학기공대회는 가장 먼저 개최한 곳이다. 그만큼 국학기공이 활발하고 동호인도 많다. 부산의 국학기공 보급과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는 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사무국장으로부터 부산 국학기공협회가 그리는 부산국학기공의 미래를 들었다.-부산은 국학기공이 활발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으로는 언제부터 일하고 있습니까? 2016년 10월부터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해 7월에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데, 사무국장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었어요. 당시는 몸 상태도 좋지 않고 하여
[2018 대한민국 희망뇌를 만드는 브레인트레이너] 인터뷰는 건강한 뇌 활용을 돕는 브레인트레이너가 자신의 경험과 트레이닝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면 제보바랍니다. ▶ 바로가기아이는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왔을 때 환한 어머니의 웃음이 좋아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은 마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아이는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잘 살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고 믿으며 공부에 매달렸고, 명문대를 바라보고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와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이 공동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정상철)에서 극단가변(강동지부)의 ‘검정고무신’(위기훈 작, 이성구 연출)이 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7일(화) 시작해 4월 6일(금)까지 11일간, 총 10개 단체가 참가하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출연자와 스태프, 관객 약 2,000여 명이 함께했다. 대상을 받은 극단가변의 은 희곡이 지닌 언어의 밀도와 구성의 탄탄함과 배우들의 고른 연기, 무대장치 등의
최근 남북한 간의 우호적인 만남, 남북한,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성사 등 급변하는 상황에서 북한을 제대로 알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사)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이날 ‘21세기 한민족의 시대정신 통일, 통일준비’라는 주제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제39회 국학원 정기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권은미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 평화통일은 대한민국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며 시대정신”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해 대전시 대덕특구 5개 단체가 뭉쳤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 2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대전솔로몬로파크, 대전시민천문대, 이응노 미술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과학 문화 예술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과학과 예술이 만나고 법과 미디어를 체험함을써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국립중앙과학관 배태민 관장은 “과학 체험 시설을 잘 갖춘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이점을 살리고 미디어, 예술, 사법
한국인의 생각하는 특성은 ‘하늘로부터라는 방향성을 가장 중요하게 나타낸다. 하늘을 높이 받들고(崇天), 하느님을 존경하고(崇神), 해와 달, 산 등을 높이어 받들고(日, 月, 山岳 崇拜) 또 조상 선령을 높이 받들어 공경(祖先崇拜)하는 등의 모든 것이 ‘하늘로부터’라는 연결성을 가지고 형성되어 왔다.《삼국사기》 예지(禮志)에는 “진역(震域)의 고방(古邦)은 다 태양(日)을 하늘(天)로 제사(祭)하고 또 태양(日)으로써 시조(始祖)를 삼았다.”고 기록하였다.여기서 진역(震域)이란 고조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후한서》에는 “한(韓)은 3
제주는 하늘과 땅, 특히 바다를 호흡할 수 있는 곳이다. 기운으로 말하면 천기(天氣), 지기(地氣), 수기(水氣)가 작용하는데, 제주에서는 세 가지 기운 중 수기에 더욱 민감하다. 그것은 바람결에 섞여 코를 자극하기도 하고, 햇볕에 실려 살갗을 자극한다. 제주에 살지 않은 사람일수록 이런 자극을 강하게 느낀다. 이런 자극을 느끼면 자신에 집중하여 외부로 향한 생각이 내면으로 모아진다. 이러한 곳이라 제주에서는 명상하기 좋다.제주의 기운을 느끼는 동안 몇년 전 여름 세도나 명상 여행이 연상되었다. 세도나 또한 제주처럼 내면에 집중하게
답사팀은 이른 새벽 금관가야 마지막 왕, 구형왕의 릉(경남 합천) 답사를 마치고 아침을 먹었다. 물 맑은 산청의 다슬기와 호박잎, 그리고 청양고추가 들어간 뽀얀 해장국은 겨울 추위 속에 답사를 다녀온 사람들의 몸을 녹이고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답사에서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음식인데 답사팀의 운이 좋았다.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다음 목적지는 경남 함안 아라가야 유적지였다. 함안 아라가야 박물관과 함께 2013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에서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60세까지를 인생의 전반기, 그 후를 인생의 후반기라고 보면, 인생의 전반기에 인간이 걸어가는 길과 목적지는 비교적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성공은 인생의 전반기를 관통하는 가장 큰 패러다임이다. 먹고 살아야 하므로, 또는 더 잘 먹고 더 잘 살아야 하므로 모두 정신없이 그 길을 내달린다. 그리고 그 길은 오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걸어갔기 때문에 널찍한 대로가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은퇴와 함께 맞이하는 인생의 후반기에는 모두 따라갈 수 있는 명확한 대로가 나 있지 않다. 이것은 평균수명이 60~70세였을 때는 문제가
지난 1월 31일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께서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인은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존함을 한번쯤 들어 보았을 만큼 널리 알려진 예인이었다. 당시 명문고인 경기고등학교를 나오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여 수재라는 소리를 듣던 황병기 선생은 법학 공부보다 가야금 연주에 더 매진했다고 한다.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음악하는 이에 대한 편견을 깨려고 법대에 진학했을 뿐 본인은 가야금에 심취했었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 3학년인 1958년 KBS 전국 국악콩쿠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예인의 길을 걸었다. 가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