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리얼리즘 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본명 메리 앤 에번스, 1819~1880)의 《미들마치(Middlemarch)》(1870~1871)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436・437번)으로 출간되었다.《미들마치》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1832년의 제1차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즉 1830년대의 영국 중부의 한 지방도시 미들마치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다룬 이야기로 ‘지방생활의 연구(A Study of Provi
연극 〈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작 구두리, 연출 김수희)는 독립운동가 현순의 딸로 1930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중국, 일본에서 공부했으며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현미옥(앨리스 현)의 이야기이다.이 작품은 극단 미인이 지난 3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노동, 여성, 공산주의라는 주제로 연극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시작되었다.한국 근현대사에서 사상과 이념이 달라 지워질 수밖에 없었던 여성운동가들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현미옥’이라는 사회주의자이자
서울 보신각 앞에서 지난해 11월 26일 매우 의미 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정오부터 약 3시간 동안 국학원이 ‘기네스북 도전!! 대한민국 100만 손도장 태극기몹’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국학원 동료들과 함께 나 또한 새벽 5시에 일어나 행사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챙기느라 아침 8시가 넘어서야 보신각으로 출발하였다. 10시 무렵 보신각에 도착하여 챌린지 행사를 준비한 시간만 2시간 넘게 소요되었다.고단하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손도장 태극기몹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준비했다
뮤지엄한미 삼청(서울 종로구 삼청로9길 45)에서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을 대변하는 강운구의 《암각화 또는 사진》을 3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강운구 작가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업 사회로 바뀌는 한국 사회의 국면들을 기록해왔다. 우리의 시각언어로 포토저널리즘과 작가주의적 영상을 개척하여 가장 한국적인 질감의 사진을 남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사람, 그리고 사람이 사는 방법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두었던 강운구 작가는 이번 《암각화 또는 사진》에서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전 서경대 교수)이 우리 역사 3,260년을 침탈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사로 둔갑시켰다는내용을 담은 《중화인민공화국 국사(國史)가 된 (고)조선·부여·고구리·발해》(맑은나라, 2023, 총 658쪽)을 펴냈다.먼저 저자 서길수 교수는 서문에서 책 이름에 중국이라 하지 않고 ‘중화인민공화국’이라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역사에서 중국(中國)이 나라 이름으로 쓰인 적이 없었고, 주변국은 다 오랑캐고 자기만 중심 국가라는 교만에서 쓰이거나 사대주의자들이 쓴 이름이었으며, 아직도 그런 절대주의와 패권주
국내 유일의 극문학 공연예술축제인 (한국극작가협회 주최, 대한민국 극작엑스포 운영위원회 주관)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에서 개최된다.올해는 , ,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인 故 엄인희 작가를 조명하는 낭독공연과 세미나, 부대행사로 '희곡마켓', '한국희곡 명작선', '신진작가 프리뷰' 등이 진행된다.본 행사에 앞서 11월 29일부터 열린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누구든지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루려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새 사람’이 됐다고 한다.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 태어났다는 의미이다. 이제 우리는 개인이 ‘새 사람’이 되는 시대를 지나, 집단으로, 한 나라의 국민이, 나아가 인류가 ‘새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인류’, ‘신인류’가 되어야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 그러므로 신인류
-일제는 러일전쟁 후 독도를 실효적 지배하려 했다-일본 주일미군 끌어들여 미일행정협정에 따라 “독도를 폭격연습지로”“일제가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해저 케이블을 만드는 때가 1905년 11월이다. 러일전쟁이 그해 9월에 포츠머스 강화조약으로 끝난 다음이었는데도 독도에서 일본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을 깐다는 것은 독도를 실효 지배하려고 했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흔적이라 볼 수 있다.”조건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 1리 아랫구적마을 인근 해저케이블 육양(陸揚)지점에서 해당 유적이 뜻하는 바를 강조했다.동북아
경기도 안산에 거주 중인 사할린 동포 120명이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고자 10월 12일 천안 소재 국학원을 찾았다. 재외동포청이 후원하고 (사)국학원이 주관한 이번 방문은 ‘한민족을 한민족답게! K-스피릿 역사 문화체험과 미래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먼저, 사할린 동포 120명은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민족 정체성과 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아리랑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단군 고조선의 역사, 개천절의 의미, 홍익철학 등 K-민족혼 교육을 받았다. 교육 중 강사의 아리랑을 아느냐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한국어는 몰라도 아리랑 노
K문화힐링페스티벌이 10월 8일 국학원 한민족역사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은 가운데 개막식과 함께 장생콘서트가 열렸다.개막식에는 윤여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예총장(전 환경부장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정문, 성일종 국회의원, 박영순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권나은 국학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는 지금 K팝, K드라마, K교육까지, K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K문화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 속에서 만들어졌다. K문화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