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기개와 닮아 사랑받은 사군자四君子 중 계절 상 가장 앞자리는 매화이다. 겨울 추위를 견디어 내고 가장 이른 시기에 봄을 알리며 은은한 향을 뿜어내는 매화는 강인하면서도 고결한 품격을 지닌 꽃이다.봄 추위가 오가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14일 우리나라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의 4대 매화의 만개 소식을 전했다.천연기념물인 4대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이다.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뒤란에 있는 매화나무이다. 매화나무의 수령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공개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나무화석으로 길이 10.2m, 폭 0.9~1.3m에 이른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 지질표본 수장고를 특별 개방해 해당 나무화석뿐 아니라 평소 공개되지 주요 소장 표본을 함께 일반에 공개한다.‘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약 2천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현재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가장
나무숲 울창한 길을 따라 걸으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코로나 19 이후 국민 65%가 건강과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서 숲을 걷고 산을 오르고 있다. 각 계절별로 어디 숲으로 가는 게 좋을까?북부지방산림청은 관할하는 경기권과 강원권, 영서 전역에서 2023년 사계절별 2곳씩 아름답고 걷기 좋은 숲 8경을 선정했다.봄에 가기 좋은 숲으로는 1경 강원도 인제 곰배령과 2경 DMZ펀치볼 둘레길이 선정되었다.곰배령은 봄철 계곡 전역에 피어나는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며 사진작가와 등산객의 사랑을 받
다양한 문화유산이 첨단기술을 만나 실감형 콘텐츠와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구축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제작된 자연유산 실감형 콘텐츠를 천연기념물센터(대전시 서구) 전시관에서 지난 3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온라인 콘텐츠로 구현한 조사연구 온라인 콘텐츠『장승솟대조사대작전』과 『삼척맹방리상엿집』을 공개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메타버스 전시회 ‘KOCCA 메타버스 패션 페스티벌(KMFF 2022)’과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는 11일까지
올해 우리나라에 철새 156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만 5천 마리 늘어난 것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12월 9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를 하여 전국적으로 101종 약 156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겨울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상세히 파악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한다.이번 12월
연말연시를 맞아 혹한의 한겨울을 흥미로운 과학 전시와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생명의 진화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신규 전시관 ‘생명의 진화관’을 최근 열었다. 지질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생물 번영과 멸종을 실제 화석과 표본들을 통해 살펴보고, 한반도의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립대구과학관은 크리스마스 및 겨울시즌을 맞아 각종 다양한 공연과 과학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사이언트리 홀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을
계절이 가을 끝자락에서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겨울의 첫 절기인 입동(立冬)을 앞둔 지난 주말 남산둘레길은 단풍과 낙엽으로 깊어갔다.남산공원으로 오르는 길 초입, 한양 도성의 남쪽 출입문 숭례문 성곽언덕에도 가을빛이 감돌았다. 남산공원에 들어서니 왼쪽에 붉은빛과 주황빛, 연두빛이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반긴다.백범광장에서 안중근 기념관으로 오르는 길은 성곽을 따라 부드럽게 굽이쳤다. 안중근 기념관 앞에는 대한국인 안 의사의 조국독립과 동양평화에 대한 열망과 겨레에 보내는 뜨거운 마음을 담은 시비들이 있다.남측순환로를 따라 내려가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등 지구 생태계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1월 7일부터 ‘생생채움’(인천 서구 소재) 전시실에서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체감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내 초등학생, 유치원생 대상으로 대부도 생태탐방 체험학습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2일부터 원내(충남 서천군 소재) 전시관인 상설주제전시관2를 ‘에코라운지 숨, 쉼’으로 새롭게 조성해 재개관했다. 생
3월 3일 ‘삼겹살 데이’처럼 ‘한우 데이’도 있다.소 우(牛)자의 획을 십(十)과 일(一), 일(一)로 풀어 11월 1일이자 한우가 최고라는 의미에서 으뜸을 뜻하는 1이 세 번 겹친 날을 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가 2008년부터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우리나라 소의 역사는 서기 전으로 올라가며, 김해패총 속 소뼈와 고구려 벽화 등으로 살펴 볼 때 2,5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또한, 우리나라의 재래 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색 한우 외에도 털 색이 매우 다양했다. 1399년(정종 1)에 발간된 수의학서 ‘신편집성마의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환경오염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재단, 해양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7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시상식’이 24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그랜드관에서 열렸다.올해 대상은 제주도 문섬 연안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연산호와 그 주변을 맴도는 범돔 떼를 촬영한 이상훈 씨의 ‘아름다운 우리바다’가 차지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 바다를 미학적으로 묘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었다.금상은 해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