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2018년 8월 16일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해 “온전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4년 만에 이뤄진 심사결과이다.위원회는 생존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 중심의 접근법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1990년대 초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부터 해결 원칙은 피해자 중심 접근 해결이었다. 그러나 생존자의 별세와 더불어 2015 한일합의, 2020 정
극단 공백이 연극 〈화양연화〉(작/연출 정광환)를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무극에서 공연한다.연극 〈화양연화〉는 사회의 차별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꿈의 공간 ‘화양연화’의 초대장을 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이다. 장애인, 범죄자, 동성애자 등 누구든지 모두가 동등한 공간이라는 설정이지만, 서로를 차별하고 비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작가 겸 연출 정광환은 “이 극은 사회적 약자를 겨냥하여 쓴 작품이 아닌, 모든 사회의 사람들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차별과 혐오
최근 한국 내 거주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방송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다른 인종을 보기 쉬워졌다. 하지만 우리가 인종차별을 한다거나 타인종들과 어떠한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인종차별은 다민족, 혹은 다인종 국가로서 항상 서로 간에 크고 작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최근만 해도 미국 내 대학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법원이 위헌 결정을 하면서 다시 인종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종차별의 대상
야나기사와 시즈마의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명다인 옮김, 리드리드출판, 2023)는 바퀴벌레를 싫어하던 저자가 바퀴벌레 연구를 시작하고, 35년 만에 일본산 바퀴벌레 신종을 발표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그리고 바퀴벌레의 진면목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바퀴벌레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사랑스러운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체 모를 두려움이 줄어들 것이다. 이런 과정에 이 책이 도움되기를 저자는 바란다.저자 야나기사와 시즈마는 어릴 때부터 생물을 좋아해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시 류요 자연관찰공원의 곤충 사육
햇빛담요재단의 복합문화공간 아트코너H는 라트비아 출신 아티스트 아놀즈 앤더슨(Arnolds Andersons)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프렐류드 Prelude》가 6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개최한다. 아놀즈 앤더슨은 영국 런던과 라트비아의 리가(Rig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프렐류드 Prelude》라는 전시 제목은 ‘빗방울 전주곡’으로 잘 알려진 쇼팽의 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아놀즈 앤더슨의 작품 (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은 5월 23일 서울 대신중고등학교와 대학생선플기자단, 경기도, 충남, 강원도, 부산, 광주, 인천, 전라남도, 경상북도와 베트남의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등에서 ‘악플 없는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악플 없는 날’은 16년전 선플운동이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된 5월 23일을 기념하여 이날 하루만이라도 악플을 달지 말고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는 선플을 달자는 취지에서 선포되었다.선플재단는 5월 23일 ‘악플 없는 날’에 앞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악플없는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4월 27일 주최한 '일제강점기 교육정책의 연구 방향' 주제 학술회의에서 중등교육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안홍선 교수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교육은 소학교육, 중학교육, 대학교육의 성장으로 순차적 점진적 교육 발전이 아니라 국가적 역량을 대학교육에 집중하면서 고도의 선발 교육이 요구되는 학력 경쟁 체제가 되었다. 일본이 고안한 중등교육제도는 그대로 식민지 조선에 이식되었다”며 지금도 유사한 한국과 일본의 교육현장 파행의 원인을 밝혔다.“일본인 학생에 비해 조선인 학생들에게 매우 차별적인 입시정책으로 고등보통학교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노동절)’이다. 왜 이날이 노동절일까?“1886년 5월 1일 '임금삭감 없는 하루 8시간 노동'을 내걸고 미국 전역의 30만 명에서 50만 명의 노동자가 파업과 집회를 개시했다. 시카고는 이 운동의 중심지로, 고용주와 정부는 운동을 진압하기로 결정했다. 5월 3일, 경찰이 피켓라인을 넘어서는 파업 대체 인력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튿날, 아나키스트 노동자들은 헤이마켓광장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자고 호소했다. 광장에서 정체불명의 사람이 폭탄을 던지자 경찰이
호반문화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2기 결과보고전 2부 《하얀 벽의 고백(Voice from the Walls)》展이 4월 9일(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에서 얼린다.‘H아트랩’은 예술가와 미술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및 교류 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호반파크(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기 입주자들이 입주기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하얀 벽의 고백(Voice from the Walls)》展은 이론가 이경미의 기획으로,
두산아트센터는 2023년 ‘DAC Artist(DOOSAN ART CENTER Artist,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배해률 극작가와 신진호 연출가를 선정했다.‘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모로 2명을 선정한다.이번에 DAC Artist로 선정된 배해률 극작가는 “극작가로서 하나의 희곡을 완성하고 난 후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희곡을 통해 굴절되고 달라지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DAC Artist로 선정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