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과 한국역사연구회(회장 여호규, 한국외대 교수)가 9월 11일(금) “개경과 한양의 의례공간을 통해 본 고려와 조선의 국가체제”라는 주제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한 역사도시 비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역사연구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남북교류 활성화와 역사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한 역사도시 비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남북 역사학계는 2007년부터 12년간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를 진행하고, 2013년에는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고려 말의 유학자 길재가 망국의 한을 노래한 시조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었던 시조라서 지금도 외우고 있다.어느 날 길재는 한 필의 말을 타고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찾아갔다. 개성의 산과 강, 자연의 모습은 고려가 망한 후에도 변함이 없었지만 당시 함께 벼슬을 하고 학문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번화하던 거리는 어느덧 황폐하고, 쓸쓸하기 짝이 없으니 길재는 그 서운한 마음을 이 한 편의 시조로
지난 4월 끝자락에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기도 해서 집 근처 관악산에 올랐다. 관악산 정상 연주봉 부근에는 연주암이라는 사찰과 연주대라는 기암절벽에 세운 불당, 응진전이 있다. ‘응진전(應眞殿)’은 참된 마음으로 발원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연주대(戀主臺)는 임금을 그리워하는 높고 평평한 곳을 뜻하는 말인데, 원래는 의상대, 연주봉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뀔 때 ‘두문불출’의 유래가 되는 두문동 72현 중 일부가 이곳에서 개경을 바라보고 통곡하며 고려왕조를 그리워 하였다고 하여 연주대로 부르게 되었다
지난 1월에 부산에 사는 동생 가족이 방학을 맞이하여 1박2일 여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하러 올라 왔다. 첫날은 창덕궁과 경복궁 등 우리나라 궁궐을 중심으로 동생 가족이 알아서 둘러보고, 2일차에는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시내 역사 유적지를 내가 안내해 주기로 하였다. 조카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라 자연스레 서울 역사 유적지 탐방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서울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시작하고 또 그 길은 오래 동안 남아 스토리로 기억된다.”오랜 시간이 지나
해돋이 명소마다 인파로 북적이는 2020년 새해 첫날의 아침, 사람들은 어제와 다르지 않은 태양을 굳이 고생해 가며 보러 간다.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려고 고생하면서까지 가는 이유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비록 희망 고문이 될지언정 그것때문이라도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여유를 갖게 되고 삶의 의욕이 충만해 지는 것이다.만약 그것이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온갖 스트레스에 짜증이 날 것이다. 하지만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해돋이 보러 갔지만 수많은 인파에 인상을 찡그릴 만한 데도 다들 얼굴에 함박웃음 꽃이 핀다
고려시대 수도 개경의 궁성 ‘만월대’ 남북공동조사 12년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려사학회와 공동으로 15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고려 도성 개경 궁성 만월대’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터에서는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시가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남북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총 8차에 걸쳐 황해북도 개성시 송악동 일원에 위치한 개성 만월대를 공동조사 했다. 이를 통해 왕실의 제사공간인 경령전, 정무공간인 건덕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터에서 개성 만월드 남북공동발굴조사의 12년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을 개최한다.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 황궁 만월대는 고려황제와 왕조를 상징하는 정궁(正宮)으로, 470여 년간 지속되다가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 북한국보유적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올해는 918년 고려 건국 이후 개성을 ‘개경’
기획재정부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계기,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10월8일(화)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9월16일(월)부터 9월30일까지 2주간 채용 직위를 공고한 후, IDB 인사담당자가 방한하여 각 채용 직위별 서류심사를 통과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할 계획이다. 10.4(금) 서류합격자 통보는 10월4일(금)이며 이후 10월8일(화)~10일(목) 채용 면접을 할 예정이다.IDB는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IDB 9개, IIC 2개 등 총 11개 직위에 채용할 인원을 대상으로
송나라 서긍이 살펴본 고려 개경의 모습과 풍속, 물건 등을 담은 ‘고려도경’의 전해지지 않은 그림을 재현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진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9월 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중요사료인 ‘고려도경’에 관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통상 ‘고려도경’으로 불리나 원명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다. 서긍이 고려 인종1년(1123년) 사신으로 고려에 한 달 간 머물고 귀국 후 고려 개경의 모습과 풍속, 물건 등 문화에 대해 폭넓게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고려시대 연구에 매우 중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사적 제369호인 강화 석릉의 주변 고분군에 대한 2차 발굴조사 성과를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공개한다.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에 있는 강화 석릉(江華 碩陵)은 고려 제21대 희종(熙宗, 1181~1237년, 재위 1204~1211년)의 능이다.강화는 한강 이남의 유일한 고려 도읍지로 1232년(고려 고종 19년) 몽골 침략에 맞서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후 1270년(원종 11년)까지 39년간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이 시기를 강도(江都) 시대라 한다.올해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