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선비들은 세속의 영광이나 당쟁의 소용돌이를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시와 글을 짓고 친구와 제자와 어울리기 위해 지은 별서정원 혹은 정자들을 만들었다.자연풍광이 빼어난 곳을 찾아 선비의 기개와 고고함을 나타내는 꽃과 나무, 담, 다리 등을 배치하고 자신의 깊은 사유를 담아내 정자뿐 아니라 시야가 미치는 곳곳이 특별하다.특히 전남 담양에는 호남사림들이 지은 30여채의 정자가 있다. 그중 소쇄원과 명옥헌,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관어정, 독수정, 상월정, 연계정, 남극루가 ‘담양 10정자’로 손꼽힌다.담양 10 정자 중 첫
조선시대 세속의 영화와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한 선비들이 전원이나 산속 깊은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하며 글을 짓거나 책을 읽고 때로 벗을 초대해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을 ‘별서정원’이라고 한다.양산보가 지은 담양 소쇄원, 예천 선몽대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논란이 일어났다.2019년 명승으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소재 별서정원으로, 200년 만에 개방된 비밀정원으로 조명받은 ‘성락원’이 문제가 되었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이 지었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없었으며, 연대도 1903년 이전으로
농촌의 빈집을 새로운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을 할 수 있는 로컬 여행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사회공헌사업을 하는 더몽(대표 나윤도)은 7월 빈집을 활용한 로컬 여행 ‘시골하루’를 본격화하기 위해 죽림원, 소쇄원 등 대나무 관련 관광지와 먹거리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의 고서면 소재 빈집 재생작업을 마쳤다.‘시골하루’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한 지방의 폐가 및 공가 등 공동화가 진행되는 농촌지역을 활성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위해 기획한 관광상품이다.숙박시설을 갖춘 시골 독채와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남 담양의 별서정원 '소쇄원'에 봄이 찾아왔다. 하얀 속살을 감싼 붉은 빛 봉오리를 피워낸 자목련이 한옥 담장과 어우러져 봄을 외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공동 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가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목포시(시장 김종식)은 지난 9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번 특별기회전을 개최 중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양 기관은 지난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연유산 분야의 교류협력과 관련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발굴 등을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천연기념물센터가
전남 담양 남도의 자연과 그 자연을 사랑한 인간의 깊은 사색이 머문 우리나라의 별서, 소쇄원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별서정원은 벼슬이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만든 정원이다. 집과 멀지 않은 곳에 별서정원을 두고 차를 즐기며 독서를 하거나 시문을 즐기고 친구들과 시서화詩書畵를 나누기도 한다.소쇄원 광풍각에 온돌이 설치되어 있으나 식사나 숙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겨울이 더욱 깊어지면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전라남도 담양에서 도보 길들을 따라 걷다보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노을을 만나게 된다. 담양군 백천강 뚝방에서 바라본 노을은 산 허리에 걸린 노을이 강물에 비쳐 더욱 아름답다.꾀꼬리가 벌레를 물고 있는 모습의 고개라는 뜻을 가진 함충재를 넘어 가사문학면을 걷다보면 소쇄원 인근 독수정(전라남도 기념물 제61호)을 지난다. 북쪽으로 뻗어나간 무등산 자락 소나무 에 둘러싼 언덕에 숨듯 자리한 독수정은 조선 초 서은 전신민이 지은 정자이다. 고려 공민왕때 북도 안무사 겸 병마원수를 거쳐 병부상서를 지낸 인물로, 조선 창업 후 태조가 수차례
이번 장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를 비롯해 가옥, 가축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문화재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2일 현재까지 담양 소쇄원(명승 제40호) 등 47건의 문화재 피해를 집계했다.국보 10호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의 주변 담장 일부가 파손 되고 사찰 주변 사면 일부가 유실 되었다. 보물 1850호인 대구 파계사 원통전은 원통전 내림마루 기와가 흘러내렸다. 또한 세계유산인 안동 봉정사는 만세루 누수 및 석축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이외에도 보물 3건, 사적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0건, 천기 3
우리나라의 정원 문화재 중 별서 소쇄원의 초여름은 자연과 인간의 사색이 담겼다.
초여름 전라남도 담양 식영정을 찾았다. 많이 알려진 소쇄원 인근에 있는 정자로 환벽당, 송강정과 함께 정송강유적이라고 불린다고 한다.식영정을 오르는 계단부터 남다르고 구비 돌아 계단을 오를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멋이 있다. 한옥과 절에서는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것만이 아니라 안에서 밖을 내다봤을 때 비로소 왜 이런 곳에 이렇게 지었는지 알 수 있다고 들었다. 식영정에서 또다시 한옥의 진정한 멋은 유홍준 교수가 이야기한 ‘차경借景)’임을 실감했다.정자가 높은 곳에 위치해 댓돌이 있는 마루에 앉아보니 키 큰 소나무가 있어도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