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하여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열린다.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오는 11월 7, 8일 양일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한 판소리 국제 음악 축제이다. 먼저 월드판소리페스티벌에서는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시간 동안 이어지는 판소리 및 가야금병창 릴레이 공연으로,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소리꾼을 모집했다. 소리꾼은 남녀노소와 국적, 장애인과 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일상을 되돌아보며 사색과 성찰의 기회를 가져보는 인문의 세계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도시문화’를 주제로 9-11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ACC 극장3에서 세 번째 인문강좌를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자연 속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암자체험과 역사적 명소에서 가을 길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 역사문화 체험과정’을 오대산 등 8개 국립공원에서 9월 9일부터 3개월간 운영한다.ACC 세 번째 인문강좌…3인 3색 도시 이야기인문학자, 역사학자, 경제학자가 생각하는 도시는 어떤 것일까.
‘2023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CFFS)’가 오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6일간 개최된다.서울충무로영화제는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양윤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 중구,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한다.한국 영화 메카인 충무로의 영화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서울시 중구청이 영화인과 함께 개최해 온 서울충무로영화제는 ‘발견·복원·창조’라는 주제로 한 비경쟁 영화제로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2023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처음 개최 목적을 되
서울시가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예보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대원들을 위해 숙소 13곳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각종 문화체험과 도전프로그램을 마련한다.서울시는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긴급업무협조를 통해 대학기숙사, 연수원 등 10개 자치구 내 13개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8일(화) 오후부터 9개국 3,210명의 대원과 관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공시설은 대학기숙사 12개교(3,090명)와 연수원 1곳(120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시설에는 시설별 ‘전담지원단’을 파견해 입소
1795년 을묘 능행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속 혜경궁의 조다소반과를 재현한 모습. 정조는 자신의 상차림은 검소하게, 어머니의 상차림은 궁중예법에 따르도록 했다. 사진 궁중음식연구회 한복려정길자 공저 '수라일기' 갈무리. “어스름한 새벽녘 길을 나서 조심조심 건너온 배다리, 행차는 장대하나 자궁(慈宮, 혜경궁)의 착잡한 심정은 헤아리기 어렵다.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에 앉아 하염없이 큰 강 바라보는 자궁. 수어와 전복, 해삼을 슬쩍 데치고 오색의 각색당과 다식과를 쌓아 꽃 한 송이 살포시 올린다.” 1795년 윤 2월 9일 창덕궁을 떠나온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이 배다리를 건너 노량참 용양봉저정에 도착해 조다소반과(아침수라 전 다과상)를 올렸다는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이다. 여기서 ‘자궁’은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죽고 왕세손이 즉위했을 때 죽은 왕세자의 빈을 일컫는 말이다. 용양봉저정 내 을묘능행을 기록한 〈반차도〉 재현그림. 사진 강나리 기자.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룬 정조는 1793년 수원 화성 완공 후 4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창덕궁에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까지 능행을 13차례 했지만, 이날은 매우 특별했다. 대외적인 명분은 27세에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남편 사도세자와 동갑이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기 위한 200리 길이었다. 하지만, 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즉위 20년을 맞은 정조가 여전히 자신을 위협하는 세력에게 그동안 쌓아온 위업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자신을 따르는 친위세력을 하나로 규합하여 장차 화성을 중심으로 펼칠 개혁정치의 구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가 서린 길이었다. 정조는 1794년 12월 행사주관 관청인 정리소를 설치하고 채제공에게 총책임을 맡겨 준비할 만큼 을묘능행에 만전을 기했다. 혜경궁에게는 절체절명의 숱한 위기를 넘어 성군이 된 아들과 나선 회갑연길. 그 순간 용양봉저정 툇마루에 서서 도도하게 굽이치는 한강을 바라본 혜경궁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의 효심이 어린 '용양봉저정'. 사진 강나리 기자. 정조의 수원 화성 능행 첫날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 처음 머물던 노량행궁의 중심건물이 바로 용양봉저정이다. 이곳 건물터는 본래 선조 때 우의정 이양원이 소유한 ‘망해정’이라는 별서였다. 정조가 1789년 이 터를 구입하여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인 정조 15년(1791)에 완공되었다. 그 2년 후인 1793년 정조는 이곳을 둘러보고 “북쪽의 우뚝한 산과 흘러드는 한강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대고 봉황이 나는 것 같아 억만년 가는 국가의 기반을 의미하는 듯 하다”가 감탄했다. 그리고 “용이 머리를 들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정자”라는 뜻으로 ‘용양봉저정’이라 명명했다. 당시 정조가 보았던 용과 봉황처럼 꿈틀대는 한강과 북한산의 모습을 아쉽게도 지금은 한강대교와 도로, 한강변 마천루 건물들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다. 다만 인근에 가족공원으로 조성된 용양봉저정공원 내 하늘전망대에 서면 그 장면을 가히 짐작해볼 수 있다. 인근 용양봉저정공원 내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의 노을. 왼편에서 S자로 크게 휘돌아 내리는 강물의 방향을 볼 수 있다. 왼편으로 여의도 63빌딩 쪽부터 S자로 크게 휘돌아 흘러온 강물은 노들섬 인근에서 넓은 폭으로 도도하게 흘러간다. 맞은편 용산 신도시 뒤편으로 북한산과 남산타워가 우뚝 서 있고, 오른편으로 이촌나루를 지나 동작대교까지 광활한 풍광이 펼쳐진다. 노량행궁이던 용양봉저정은 고종 때 유길준에게 하사되었다가 1930년 일본인 이케다(池田)가 인수했다. 당초 정문과 누정 등 2~3채의 건물이 있었는데 이케다는 건물 일부를 철거하고 부근 5,300여 평에 온천과 욕장, 운동장, 식당 등 오락시설을 두고 ‘용봉정’이라 고쳤다. 광복 후 국유로 환원해 오락시설을 철거하고 원래 이름을 되찾았으며, 현재 용양봉저정 역사공원이 조성 중이다. 하늘전망대 맞은편 노들섬과 용산의 마천루 건물들 너머 남산 위 타워가 보인다. 사진 강나리 기자. 현재 용양봉저정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로, 내부는 원래 마루와 온돌방으로 꾸몄으나 온돌방은 사라지고 지금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우물마루로만 되어 있다. 정면 6칸 중 가운데 4칸은 방으로 꾸몄고, 양쪽 각 1칸은 한 단 높게 누마루를 꾸몄다. 정자를 마주하고 왼편 무장애 보행길을 따라 들어서면 소담한 정원 가운데 부드러운 곡선으로 하늘로 슬쩍 들린 지붕 아래 정교한 단청으로 장식되어 아름답다. 정면 지붕 아래는 분합문(分閤門, 들어열림문) 걸쇠가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 가지런하다. 창살문을 들어 걸쇠에 걸면 마루까지 공간이 시원하게 확장된다. 용양봉저정 현판과 나란히 줄지어 선 분합문 걸쇠. 사진 강나리 기자. 마루에 올라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데 1795년 화성능행 〈반차도〉 재현 그림이 펼쳐져 있다. 반차도에는 1779명의 인물과 779필의 말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 악대가 115명, 의장용 깃발을 든 사람이 238명이다. 그림 속에는 정조의 가마가 있지만, 실제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의 가마 뒤편에 말을 타고 있다. 〈반차도〉속 을묘능행 행렬 속 인물들의 낙천적이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생생하다. 사진 강나리 기자. 전체적으로 왕조의 위엄과 질서, 그리고 자신감이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장대한 행렬이 엄숙하지만은 않다. 진경 화풍으로 그려진 인물에서 낙천적이고 익살스러운 한국인의 표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 반차도는 단원 김홍도의 지휘 아래 김득신, 이인문, 장한종, 이명규 등 실제 풍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진경眞景시대 쟁쟁한 화원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노량주교도섭도' 속 노들나루(노량진) 일대 동산과 강변에 무수한 군중이 왕의 행차를 구경하기 위해 나와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또한, 한 켠에는 을묘년 능행을 담은 〈정조능행도〉 8폭 병풍 중 ‘노량주교도섭도’ 재현 그림이 있어 1795년 그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능행이 있던 윤 2월은 양력으로 하면 4월 초라 봄 기운이 완연한 때였다. 그림 속 노들나루(노량진) 전경과 함께 하얀 꽃이 만발한 동산과 강변에 왕을 구경하러 나온 군중들이 무수히 많다. 정조는 능행에서 백성들과의 교감을 중시했다. 왕의 행차를 구경하기 위해 나온 백성들을 막지 말라고 명했고, 봄을 맞아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백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능행에 필요한 비용도 백성의 세금이 아닌 환곡을 이용해 10만 냥을 확보했다. 1795년 을묘 능행 중 정조의 석수라. 어머니 혜경궁의 상차림의 절반으로 검소하게 차리도록 했다. 사진 궁중음식연구회 한복려정길자 공저 '수라일기' 갈무리. 능행을 하는 동안 혜경궁에게 올리는 수라는 왕실 예법에 따르도록 했지만, 정조 자신의 상에는 어머니 상차림의 절반으로 하고, 10여 그릇을 넘지 않도록 경계했다. 정조는 “만약 사치스럽고 장대하거나 법도에 지나치고 남용함이 발견되면 처벌할 것이다”라고 했다. 효와 공경, 절제와 검소를 바탕으로 한 정조의 철학이 드러난 일화이다. 용양봉저정공원에서 바라본 한강대교. 사진 강나리 기자. 한강대교 남쪽 용양봉저정은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 용양봉저정공원이 도보로 9분 거리에 있어 두 곳을 함께 둘러보면 탁 트인 한강과 1795년 능행의 흔적을 함께 볼 수 있다. 용양봉저정공원 내 모습. 사진 강나리 기자. 공원은 아이와 함께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친환경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이 멋있다. 특히, 공원 내 카페와 3곳 전망대(하늘전망대, 틈새전망대, 정상전망대)에서 한강이 아름답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으로 6월 중 29일까지 총 17일간 비가 내렸고, 3일과 24일 이틀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름이 낀 흐린 날이었다.29일 오후 1시 기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충북 북부, 전북 서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내륙과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는 7월에도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었다.지난 27일 저녁 장마 중 잠시 비 갠 한강에 노을이 졌다. 노들섬 인근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
가야금-거문고 듀오 ‘달음’이 유럽 최대 페스티벌인 로스킬레에 초청받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달음’은 2018년을 결성한 가야금(하수연)과 거문고(황혜영) 연주자로 이루어진 2인조 그룹이다. ‘달음’은 산조가야금과 거문고를 이용한 전통적이고 절제된 선율, 25현가야금을 이용해 현대적이면서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재해석을 통해 전통의 음악적 가치를 대중이 새롭게 향유하게 한다.이름 ‘달음’은 어떤 행동의 여세를 몰아 계속해 나가는 모습을 의미한다. 가야금과 거문고라는 두 악기를 이중주 안에 조화롭게 녹여내는 연주를
2023 단오와 함께 즐기는 제42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오는 6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서울예술대학교,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의 업무협약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고대 마한 시대부터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신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단오. 조선시대까지 4대 명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해왔다.2023 단오와 함께 즐기는 제42회 대한민국 국악제, 서울을 대표하는 종합 문화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남산에서 화성에 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주한프랑스대사관과 4월 22일(토) 오후 2시부터 남산서울타워 1층 야외광장에서 우주항공 관련 야외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어린이, 청소년의 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토크쇼, 영화상영 등을 통해 우주과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복합 문화행사이다. 로봇 및 우주항공 관련 업체와 단체가 영화제의 주축이 되는 북한접경지역 소외계층 및 소외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을 응원 지지하기 위해 함께했다. 이날 어린이, 청소년의 우주과학과 마을공동체에 대한
제1회 도서관의 날을 맞아 국가도서관위원회 등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도서관위원회(이하 도서관위원회)는 제1회 도서관의 날(매년 4월 12일)을 맞아 4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3일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도서관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대한민국 도서관 한마당’ 행사는 전부개정 도서관법의 시행(2022.12.8.)으로 처음 맞이하는 ‘도서관의 날(매년 4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4월로 옮겨 진행된다.행사 첫날 4월 13일 ‘우리 삶과 함께하는 21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