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러 다니다 보면 종종 버려진 과일 껍질 혹은 달걀 껍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쓰레기는 거름(퇴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 그냥 버리고 가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아무리 썩는 쓰레기라도 저절로 거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름이 되는 과정을 퇴비화라고 하는데, 퇴비화에는 50~60% 정도의 수분 함량 유지와 40~55℃ 사이의 온도 유지,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요합니다.그런데 산림에 쓰레기를 그냥 버리면 이러한 조건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산림의 낙
‘탄소발자국’을 아십니까? 아직은 조금 낯선 용어일 수도 있습니다. 사전에 의하면 탄소발자국이라는 개념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최초로 제안하였는데,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탄소발자국으로 표시하게 하는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이는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이상 기후와 환경 변화, 재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되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와 전기, 용품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탁상 달력, 탁상용 스케줄러는 버릴 때 마다 매번 고민이 됩니다. "스프링을 빼서 버릴까? 근데 어떻게 스프링을 제거하지? 귀찮은데 그냥 버릴까?"두 줄로 짱짱하게 묶인 탁상 달력 스프링을 보면 스프링을 제거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간혹 펜치로 스프링 한 가닥 한 가닥 들어 올려 종이를 분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힘도 많이 들고 어려워서 실천하기가 힘듭니다.하지만 탁상 달력 스프링은 종합장 스프링보다 오히려 더 제거하기가 쉽습니다. 자 그럼 얼마나 쉬운지 한번 보도록 할게요. 지금 내 주변에 탁상 달력 스프링 사이로 들어갈 만한 길쭉
집집마다 먹다 남긴 감기약이나 영양제, 용도를 잊어버린 의약품들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얼마 전 꽃샘추위와 아침 저녁 급격한 일교차로 감기와 비염으로 시달리며 약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저처럼 비염인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를 지나며 약품 보관함에 쟁여둔 감기약, 영양제를 비롯해 알 수 없는 의약품들이 발견되었다면 이글을 끝까지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폐의약품 버리는 법이 많습니다. 약국에 가져다주는 것이 대표적인 수거법입니다. 하지만 폐의약품 수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수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된 약국이나 보건소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죠.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소비자원과 식의약안전팀에서 조사한 바 2020년 서울 및 경기 내 약국 120곳 가운데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한 약국은 17곳(14.2%)에 불과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수치입니다. 보건소의 경우에는 12개소 중 4개소(33.3%)만 수거함을 비치했다고 합니다. 수거함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에서 일반쓰레기 봉투나 길거리에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55%가 쓰레기통과 하수구를 통해 바다나 하천, 토양에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폐의약품의 성분이 바다와 토양에 스며들게 되면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광영자치단체별 약국 조사결과 비교. 자료 한국소비자원. 가장 끔찍한 폐해 중 하나는 다제내성균(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입니다. 인간에게 유익했던 의약품이 자연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면 치명적인 결함으로 다제내성균이 퍼지면서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간에게도 피해를 끼칩니다. 최경호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 의약품 잔류물에 주목하는 이유는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이 이들 물질에 노출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2017년 폐기물관리법이 개정된 이후로부터 약국, 보건소뿐만 아니라 동사무소에서도 폐의약품을 버릴 수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생겼습니다. 수거함이 생기고 지난 2017년 1만 390개에서 2022년 7월 기준 1만 4,155개로 증가되었습니다. 연간 수거처리량으로 보면, 2017년 34만 5,810kg에서 2021년 41만 5,134kg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 9월 ‘공동주택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이 실시되었으며,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 지역 모든 아파트에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PC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서울맵에서 확인한 폐의약품 수거 장소. 사진 스마트서울맵 갈무리 두 번째, 주변에 약품 수거함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분리배출을 해야 합니다. 방법은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알약은 포장지를 제거한 후 알약만 모아서 파우치에 넣어 배출하고, 가루약은 포장지 그대로 배출합니다. 시럽과 물약은 최대한 한 병에 모아서 배출하고, 기타의약품은 용기 그대로 배출합니다. 배출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폐의약품의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약품을 최대한 다 먹도록 노력하고. 비상약품을 사기 전에 집에 의약품 상자를 살펴보는 것이죠. 조금만 신경 쓰면 폐의약품 양도 줄어들고 건강도 더욱 잘 챙길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폐의약품 중 축산 폐의약품이 37%인데 올해 시범적으로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동물용 폐의약품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축산 폐의약품 수거 품목은 백신 공병, 동물용 주사기, 주사침 및 혈액, 체액 등이 묻은 거즈 붕대 등으로 동물용 폐의약품 외에 다른 폐기물은 수거하지 않아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산 농가는 사용한 백신의 공병과 동물용 주사기는 특수마대에 보관·분리하고 주사침은 소독 후 별도의 통에 보관해 서산농업기술센터에 방문·배출하면 됩니다. 시 관계자는 특히 “올해 처음 시범하는 사업인 만큼 적절한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읍면동 및 축산 관계자들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서산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국으로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함부로 배출한 폐의약품은 바다와 하천, 토양에 배출되고, 슈퍼박테리아를 퍼트리는 원인이 된다. 사진 Pixabay 이미지. 폐의약품 수거 17년이 지난 지금 폐의약품 위험으로부터 지구는 얼마나 건강해졌을까요? 주무 부처인 환경부, 지자체와 대한약사회 등이 노력한 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때보다는 폐의약품 문제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대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폐의약품 매립 비율이 1%여도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폐의약품 매립 비율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생활계 폐기물 업계에서는 통상 30% 안팎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70%는 잘 처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바다 하천, 토양에 스며들어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됩니다. 귀찮고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 손에 지구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닙니다. 폐의약품 수거를 약국의 의무로만 쥐여줄 것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들도 동참해 함께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종이 영수증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이 정말 필요해서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심지어 영수증 출력 후에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죠.현대백화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에서 발행된 종이영수증이 약 1억 6천만장이라고 합니다. 이를 발행하는데 30년산 원목 1,700여 그루가 쓰였고, 이를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48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전국의 모든 유통 업체로 확장한다면, 필요도 없는 영수증을 발행하기 위한 온
몇 년 전 EM붐이 일어 EM을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실제로 EM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나 될까? EM에 대한 뜨거운 호응과 함께 보급이 증가했으나 그 활용도는 느슨해진 듯하여 안타깝다.오늘은 ▲EM이란? ▲EM의 효능 ▲일상생활에서 EM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 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고자 한다.◉ EM이란?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광합성 세균, 유산균, 효모
코로나 이후 커피숍 대신 집에서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캡슐형 커피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캡슐 커피는 사용이 간편하고 빠르게 원하는 만큼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최초로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에는 약 2,000억 원까지 2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캡슐커피는 재활용 비중이 낮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기 처분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
담배꽁초 침출수에 포함된 98개의 화학물질 중 1/3을 매우 유독하고, 10%는 급성 또는 만성 독성을 띈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도로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은 빗물받이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들고 하천을 따라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국제 해양환경단체 해양보존센터는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의 1/3이 담배꽁초이며, 단일 품목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가장 많다고 했다. 버려진 담배꽁초가 왜 위험한가? 담배 필터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z)’라는 극세사 다발로 이루어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매년 10억 명의 흡연자들이 7조 개 이상의 담배를 소비하면서 이 섬유들은 세계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간다. 해변에서 가장 흔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 담배꽁초는 해양 생태계를 미세플라스틱 유출에 매우 취약하게 만든다. 담배가 분해될 때에는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그리고 생태계의 건강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다른 화학물질을 방출한다. 담배꽁초의 위험성은 물에 닿았을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유독물질이 섞여 나오는 침출수. 여기에는 인체나 환경에 심각한 오염원인 니코틴, 카드뮴, 휘발성 유기물질 등이 포함되어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영국 앵글리알러스킨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 경향(Trends in Ecology & Evolution)’을 통해 지금까지 여러 과학자가 발표한 연구를 증거 삼아 담배꽁초의 독성에 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의거하여 미국 FDA에서도 담배꽁초 침출수에 포함된 98개의 화학물질 중 1/3은 매우 유독한 성분이고, 10%는 급성 및 만성 독성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담배꽁초 침출수는 식물과 동물, 미생물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식물생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실험이 있다. 담배꽁초가 들어있는 텃밭에 고수와 파슬리를 재배한 결과 니코틴함량 검사한 결과 기준함량 0.05mg/g을 300배 80배를 초과하는 17mg, 4mg의 심각한 수치가 나왔다. 단순히 버려지는 담배꽁초 하나. 차를 타고 다니며 던져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모여서 우리의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해당 식물을 먹는 곤충, 포유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먹이 그물을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몇몇 실험에서 잠두. 양파 등 채소류와 호밀, 토끼풀 등 여러 식물의 종자 발아능력을 저하시켰다고 하고, 침출수에 노출된 쥐를 고양이와 한 곳에 두었을 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회피 행동능력’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을 발견되었다. 해양환경연구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로, 4개의 담배꽁초 침출수가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곤충류, 홍합, 달팽이, 올챙이 등 여러 생물체로 실험한 결과로 침출수에 닿은 생물 중 40~60%는 48시간 안에 죽었고, 살아남은 개체 중 4%는 기형을 나타낸다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하천, 강, 바다로 흘러든다. 사진 지구시민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담배꽁초는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부에서도 정책과 법률로 개선을 하고 시민들의 의식도 바뀌어나가고 있다. 이제 담배꽁초를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과 담배꽁초 수거와 관련한 보상제도 등 관련 정보를 알아보자. 1.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 용산구 담배꽁초 주워오면 월 최대 6만 원. 지난 2월 9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용산구 주민이면 누구나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에 참여할 수 있다.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가지고 구청 자원순환과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청소업무 관련 공공사업 참여자는 접수할 수 없다.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상금 지급 기준은 1g당 20원이며, 수거된 담배꽁초 무게가 월 최소 500g 이상 누적 시 지급된다. 측정 시 이물질은 무게에서 제외하며, 꽁초가 젖은 경우 접수할 수 없다. 각 지자제 별로 보상제도가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 보자. 2. 담배를 감싸는 시가랩을 사용하자 시가랩은 500℃의 온도를 견디는 휴대용 재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담배를 길가에 버리고 싶지 않은데 마땅한 서비스가 없어서 곤란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시가랩은 주식회사 어다인(대표 양준호)에서 고안해낸 담배꽁초 해결책이다. 네이버 카페 시가랩 캠페인에서 신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달비를 포함해 무료로 배포해주고 있다. 다만, 시가랩은 담배꽁초를 보관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개념으로, 수거 보상이나 재활용은 어렵다. 3. 담배꽁초 케이스에 모아 업사이클링 캠페인 참여 시가랩 외에도 시중에서 '담배꽁초 케이스'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꽁초를 모아 수거 보상을 받거나 담배꽁초 재활용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왼쪽) 차량용 담배꽁초 재떨이, (오른쪽) 휴대용 담배꽁초 재떨이. 담배꽁초를 모아서 재활용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지구시민연합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공항철도, 한국흡연문화개선환경협회, ㈜에코씨오, 동양환경 등이 ‘담배꽁초 수거 재활용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구시민연합 전국 22개 지역의 지부에서 재활용에 쓰일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으니 함께 동참해 보자. 가능하면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담배를 줄이는 것이 좋지만 담배를 피웠다면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대부분의 포장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은 용기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라벨과 함께 혼합되면 재활용 소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특히 페트병이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은 72%였습니다.이는 독일의 재활용률 98%, 일본의 재활용률 89%에 비교하면 낮은 재활용률입니다. 일본은 절취선 라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라벨을 떼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습니다. 독일은 물에 뜨는 라벨만 사용하도록 하여 라벨을 떼지 않아도 재활용이 쉽도록 하였습니다.반면 우리나라는 절취선 라벨과 물에 뜨는 라벨이 혼재되어 있어 재활
[편집자 주] 지구 위 80억 인구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환경에 관심은 있지만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쉽게 친환경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로운 지구생활’은 지구 환경 감수성이 높이고 실천할 수 있는 꿀팁을 전합니다.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달리 고급 화장지, 냅킨, 벽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자원입니다. 종이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우유팩(살균팩)입니다. 하지만 종이팩을 일반 폐지와 함께 배출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폐지와 별도로 구분하지만 멸균팩 등을 혼합해서 배출하는 실정입니다. 종이팩과 일반 폐지인 종이류를 혼합 배출하면 종이팩 내부의 코팅 재질 때문에 함께 재활용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내부가 알루미늄 호일로 된 멸균팩이 섞여 있으면 이 또한 재활용 과정이 달라서 주로 소각·폐기되므로 오히려 폐기물 처리비용이 더 크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제시한 일반팩(살균팩)과 멸균팩 구분법. 사진 환경부 먼저 종이팩을 구분하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 주스 등에 주로 사용하는 살균팩(일반팩)과 상온보관이 가능한 두유, 소주 등에 주로 사용하는 멸균팩입니다. 가장 쉬운 구분 방법은 종이팩의 내부가 흰색 종이면 일반팩, 알루미늄 호일이면 멸균팩입니다. 우리나라의 종이팩 재활용 현황은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연간 종이팩 사용량은 약 70억 개로 원료인 천연펄프 연간 7만 톤은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연간 사용하는 종이팩을 화장지로 재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인구의 1/3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종이팩 재활용률을 보면, 2013년 35%에서 2020년 15.8%로 19.2% 하락했습니다. 캔, 패트병, 비닐 등의 재활용률이 80% 이상으로 개선된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버려지는 종이팩을 100% 재활용한다면 650억 원의 외화대체 효과와 함께 320억 원의 원료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2021년 12월부터 남양주시, 부천시, 화성시와 세종시의 일부 공통주택을 대상으로 종이팩을 종류별로 모아 각기 재활용하는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 대부분 주민센터에서 우유팩을 화장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종이팩 1kg을 가져가면 친환경 화장지 1롤 또는 종량제봉투 10리터짜리 1장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종이팩을 수거하지만 1kg씩 모아서 가져가야 하는 점, 주민센터의 근무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점, 무인 수거함이 따로 없는 점 등 아직은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환경부의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종이팩 분리배출 지침과 원활한 분리배출 방법 등이 정착되기까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재활용률을 높여야겠습니다.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실천 Tip ●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 종이팩의 내용물은 비우고 물로 헹군 뒤 펼치고 잘 말려서 분리배출합니다. ● 일반팩과 멸균팩을 분리하되 멸균팩을 별도로 수거하지 않는 곳이라면 멸균팩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 ● 종이팩을 별도로 수거하지 않는 곳이라면 잘 말린 일반팩을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져가 화장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합니다. (지자체별로 기준이 상이하니 사전에 문의) ● 주민센터 대신 가까운 리사이클링센터나 제로웨이스트숍을 이용해도 됩니다. 종이팩을 배출할 때부터 종류별로 분리하면, 파지의 재활용 비용은 낮추고 재활용제품의 품질은 높이면서 종이팩의 재활용률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