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쟁기 조성된 경남 진해와 충남 서천 판교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되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화천동, 창선동 일원으로 1910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지닌 공간이다.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서 ▲대각선(방사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자리한 뾰족집의 형태로 공간 활용을 보여주는 육각
한국인의 탄생부터 제례까지 일생의 의례와 주요 절기와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떡’을 만들고 나누는 생활관습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되었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8일 ‘떡 만들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 7월 7일까지 30일 간 예고 기간 중 가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떡 만들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 향유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 ‘해녀’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
1919년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외신으로 첫 타전함으로써 치열한 독립운동 현장을 세계에 전한 미국 AP통신 임시특파원 앨버트 W. 테일러(1875~1948)가 살던 가옥 ‘딜쿠샤’가 삼일절에 시민에게 개방된다.서울시는 종로구 행촌동에 있는 테일러의 붉은 벽돌집 ‘딜쿠샤’의 원형을 복원해 역사기념관으로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1942년 일제에 의해 테일러가 추방되어 방치된 지 80년 만의 일이다.딜쿠샤는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산스크리트어로 테일러의 아내 메리 L. 테일러가 붙인 이름이다. 1923년 테일러가 한국에
선사시대인들이 암벽절벽에 새긴 고래를 비롯한 각종 기하학적 무늬와 동물들로 유명한 반구대 암각화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과정에 한 걸음 더 나갔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천리 각석’과 제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일컫는다. 지난 2010년 「잠정」 목록에 등록한 후 11년 만이다.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는 조선 후기에 만든 외사고 중 한 곳으로, 광해군 6년(1614년) 전라도 무주의 험준한 적상산성 안에 건립했다. 1616년에 『선조실록』을 봉안했으며, 1634년(인조 12) 묘향산사고의 자료를 이안(移安)하면서부터 외사고로서 본격적으로 기능했다. 적상산사고는 300여 년간 유지되었고, 1981년에는 이곳의 자료들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되었다. 그리하여 적상산사고 장서의 역사는 400여 년간 진행 중이다. 적상산은 전라도 무주(茂朱)에 있는 산으로 경상도 안의에서 가까운데, 가을 단풍이 여인네의 붉은 치
고려시대 국사國師 해린(984~1070)의 승탑으로, 화려한 조각과 뛰어난 장엄장식을 보유한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가 5년여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제 모습을 되찾았다.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에 세워졌던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십여 차례 해체해 옮겼고, 6.25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는 등 근현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을 함께했다.다수의 균열과 함께 특히 1957년 시멘트와 철근 등을 활용한 모르타르로 복원한 부위에서 손상이 확인되고 지붕돌(屋蓋石옥개석)과 상륜부는 구조적 불안정까지
2021 새해 첫 날에 꿈을 꾸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으로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꾼 것이다. 꿈에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은 모르겠지만 역사 강의를 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역사에서 배운다는 말만큼 무서운 말도 없습니다. 나를 비롯한 우리 역사에서는 배울 점이 무엇이 있는가? 부모 된 자의 도리, 선배 된 자의 도리, 앞서 산 자의 도리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역사함이고, 역사함은 존재함이며, 존재함은 다시 역사함입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그냥은 역사하지 않고 존재하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은 판본에 따라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었으나 지금까지 고려시대 역사서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되지 못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3일 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가장 핵심자료인 《고려사高麗史》를 보물지정 예고를 했다. 고려 역사서로는 첫 사례이다.《고려사》는 고려시대 당대에 정식 편찬되지 못했다. 고려 말 문신 이제헌, 안축 등이 편찬을 시도했다가 완성되지 못했다. 조선건국 후 이성계의 명으로 정도전, 정총 등이 《고려국사》를 편찬했으나 전하지 않는다. 태종14년(1441) 태종이 변계량, 이숙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0월 24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하여 ‘조선의 미식가들: 군침 도는 조선의 맛’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이번 강의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또한, 생중계를 시청하지 못한 시민들은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gnmuseum) 에 공개되는 녹화본으로 강의를 다시 볼 수 있다. 녹화본은 일주일 뒤인 10월 31일(토) 저녁 6시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강의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첫 우리말 사전 원고인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하였다.두 건 다 대일항쟁기라는 혹독한 시련 아래 우리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역사·학술적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자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