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늦은 나이에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늦깎이 만학도가 적잖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그래도 입학식과 졸업식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청춘들을 떠오르게 한다.청춘은 젊음과 열정, 꿈, 희망같이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상징하지만, 그 시절을 통과해온 한 사람으로서 청춘은 어쩌면 불안한 미몽(迷夢)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한 해 동안 애써 적응을 하며 미운 정 고운 정이 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힘든 일인데,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교로 진입하는 봄의 출발선은 언제나 알
하나, 판이 한 눈에 보이고, 게임의 룰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모두가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둘, 시작은 웃으면서 하지만 어느 한쪽이 죽어야만 끝이 나는 잔인한 복수 치정극이다. 셋,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다양한 관전평을 내놓지만 게임에 나선 선수들은 인간적인 자존심 따위는 다 내려놓고 개싸움을 벌여야만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넷, 그래서일까? 미성년자 관람 불가이다.위 설명은 최근 한류 드라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 대한 설명일까, 아니면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정치판에 대한 설명일까.대
“공부를 잘하려면 엉덩이 힘이 좋아야 한다”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책상 앞에 단 10분을 못 버티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아이는 학습에 관심이 없어서일까?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 교육이 원격학습 환경으로 전환된 지 만 2년. 학교에서는 정해진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지도하고 잘 모르는 문제를 물어볼 친구라도 있지만, 이젠 홀로 집에서 노트북을 마주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학습격차가 심해지고 있다.아동의 반복된 행동 패턴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해 신체, 정서, 인지를 통합해 맞춤식
“동북아시아의 고대 철학, 문화, 종교 분야 연구에서 지난 수백 년 어쩌면 수 천 년 동안 유지되어온 기본적인 인식틀이 아직도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북아시아 역사-고고학 분야에서 기존의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새로운 발굴과 자료 그리고 새로운 시각들이 등장하고 있다.”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는 최근 《사회사상과 문화》 24권 2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동북아시아의 철학, 종교, 문화 연구의 전통적인 인식틀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새로운 요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신종코로나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대표적인 것인데, 그보다도 더 깊게 우리는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과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꼭 해야 하는 의미 있는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형식적인 일의 경계가 뚜렷해졌다.장례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5년 넘게 상조회사에서 일하면서 현장에서 장례문화를 접해온 한승배 천화상조 부산울산지점장은 요즘 이러한 변화를 실감한다. 지난 3월 8일 기자와 만난
“뇌활용은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두뇌의 힘’을 잘 활용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두뇌의 힘을 잘 키우면 누구나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경기도 부천 창영초등학교 지현주 교사는 지난 1월 30일 홍익교원연합(회장 고병진)이 유튜브로 개최한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사례 발표》에서 초등학교 과정의 인성중심 뇌활용 학급경영의 원칙 및 실천사례를 발표했다.지현주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은 이제 채 10년 남짓 인생을 살아온 아이들이 ‘원래 그런 것 못해요. 해도 안돼요.’라며 스스로 가치와 가능성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에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청산리대첩 100주년 기념식은 (사)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전지명)가 주관하여, '다시, 대한민국! 끝내 이기리라'를 주제로 개최하여, 백 년 전 불굴의 정신으로 청산리대첩 승전을 이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한국독립군의 중국 동북지역 3대 대첩인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독립군 3대 대첩 제100주년 기념식’을 10월 21일(수) 오전 11시, 전쟁기념관(뮤지엄웨딩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한국독립군의 3대 대첩인 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대전자령 전투는 국권 상실 후에 간도 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국민으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크게 승리한 독립전쟁이다. 3대 대첩은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
10월3일이 곧 다가온다.10월3일이 다가 올 때면 다른 의미로 마음이 설렌다. 물론 개천절과 관련이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것 일 수도 있다.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해 달라고 한 날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프러포즈라고도 한다. 그래서 우리 부부에게는 ‘프러포즈 데이’로 기억되고 있다.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로 각자 마음속에 있는 하늘이 열려 모두 하나라는 홍익의 가치가 발현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 부부는 결혼의 서약을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프러포즈를 예고했었다. 9월 1일에 아내에게 앞으로 33일
탄탄한 중견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던 신승한 대표(우성철강 주식회사)에게 2008년 하반기는 어둠의 터널이었다. 그해 상반기까지 중국은 SOC분야를 확장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철강을 무한대로 흡수하는 공룡과 같았다. 그러나 하반기 중국 정부가 나서서 경기억제정책을 펴면서 가격은 폭락하고 재고를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신승한 씨에게 사업은 삶의 중심이었는데 위기 앞에 방황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겨웠어요. 하지만 가족은 물론 형제들이 경영하는 회사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