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몽골, 일본까지 동북아시아를 잇는 철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평화기반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평양공동선언(2018년 9월 19일) 1주년에 즈음하여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을 를 개최했다.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한국·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 등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철도 중심의 국가 간 협의
모래의 합창어제부터 오른쪽 차창 옆으로 산맥 하나가 함께 달린다. 바로 우리 조상들의 옛 터전일 수도 있는 ‘알타이(금산)산맥’의 끝자락이다. 정오가 되니 왼쪽 멀리 모래 구릉 같은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점심때를 훨씬 지나 진짜 고비의 모래사막이 펼쳐지는 헝거린 엘스(Khongoryn Els) 게르 캠프에 도착한다. 멀리 뎀에(낙타)가 20~30마리씩 줄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오전 오후 두 번씩 또는 인원이 차면 수시로 모래 언덕까지 뎀에를 타고 오가는 관광객 무리이다. 우선 밥을, 아니 고기를 먹고 게르에서 잠시 쉰
열린얌의 사랑식사는 고기가 마냥 가득하다. 이제부터 ‘ㄱ’님의 부인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비장의 고추장과 멸치의 성가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바타의 능숙하고 터프한 운전솜씨로 달리고 달린다. 오후 3시 경 몽골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고르왕새항 국립공원 속의 ‘열린얌(Yolyn Am)’에 도착하였다. 날개가 3m에 달하는 큰 새 ‘열(Yol)’이 사는 일명 ‘독수리 요새’이다.계곡 입구에는 약 서른 마리의 말과 너댓 마리의 낙타가 주인과 함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몽골 옷을 입은 남자가 이런저런 공예품을 판다. 고집스러운 인상과 자태가 공예
유쾌한 바타 씨몽골인은 러시아, 중국, 일본산보다 ‘설렁거스’라고 부르는 한국제품을 가장 좋아한다. 심지어는 경찰의 복장과 경광등까지도 우리와 똑같아 마치 한국에 온 듯 착각할 정도이다. 왜 그렇게 한국 것을 좋아 하냐고 하니까, “ㅂ”님이 그 속내를 말한다. “다른 나라 것을 베끼는 것보다 한국 것을 베끼면 쪽 팔리지 않기 때문”이란다. 형제의 나라 설렁거스의 것이므로 하나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설렁거스는 옛날 고려신부를 맞이한 몽골황제가 색동옷을 입은 신부를 보고 “설렁거(무지개)처럼 아름답다.”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몽골인의 몸 ‘몽골’이란 말은 ‘용감하다’란 뜻의 부족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몽골 남자들은 몸푸가 크고 대개 배가 나왔지만 놀랍게 날래다. 광대뼈는 위와 앞으로 솟아 나오고 각진 턱, 넓은 얼굴에 눈매가 날카롭다. 유들유들한 중국인, 섬세한 일본인, 검고 가는 남방인과는 달리 우리네 체격과 얼굴이 가장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또한 다르다. 아이들도 두세 살이 되면 이미 자기에게 맞는 가사노동을 하며 말을 타기 시작하고 유제품과 고기를 먹고 자라니 자립심도 강하고 근력이 아주 좋다. 일본 스모의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에 몽
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 수는 6,136,793명으로 전년 대비 172,930명(2.7%)이 감소했고, 학교 수는 총 20,809개교로 전년 대비 158개교(0.8)가 감소했다. 학교 수가 감소한 것은 2010년 이래 처음이다.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와 학생, 교원현황 등을 조사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해 교육정책 수립 및 연구에 활용하는 자료로, 올해 유치원부터 대학과 교육청 등 23,800개
고시례~!이름 모를 마을에서 점심을 하고 또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아스팔트 길이지만 울란 바타르에서 멀어질수록 비포장이 자주, 길게 나와 심하게 흔들리니 허리가 불편한 ‘ㄱ’님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니 허리시술을 한 지 일주일만에 참가했다. 눈치 빠른 가이드 겸 운전사인 바타 씨가 자주 쉬어가기로 하고 간이식당 게르에 들렀다. 게르 안에는 실로 처음 맡는 냄새가 가득하다. 탁월한 방한재로 게르의 벽에 둘러 넣은 양털 냄새인데 몽골인도 그 냄새만큼은 싫어한다고 한다.양고기가 가득 든 만두를 기름에 튀긴 ‘보즈’를
몽골말우리의 소중에서 누렁소는 몽골이 원조라고 한다. 몽골 초원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검은 소와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칡소도 가끔 보인다. 소를 좋아 하는 ‘ㅎ’님이 소의 순수한 원형을 볼 수 있다고 놀라워하며 자주 차를 세우고 촬영한다. 염소는 우리네보다 훨씬 커서 마치 당나귀로 착각할 때가 있다. 양 무리에는 염소를 같이 두는데 양은 집을 못 찾아오지만 염소는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은 풀의 잎파리만 먹지만 염소는 뿌리까지 파먹기 때문에 염소만 기르면 흙이 드러난다고 한다. 오랜 가뭄 끝에 초원
나는 70세를 넘은 화가로 창조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줄 여행 버킷리스트 4곳을 정했다. 1)뉴욕 2)파리 3)몽골 4)도쿄이다. 71세가 된 2017년은 뉴욕, 2018년은 파리, 2019년인 올해는 몽골을 다녀왔다. 올해 새로운 여권으로 교체하고 처음 다녀온 몽골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 생명과의 만남으로 나의 한계를 넘게 해주었다. ‘몽골에서 꾸는 -이바요- 의 꿈’이 총체적인 인상기였다면 속속들이 그간의 여정을 공부하고 밝혀 늘 그랬던 것처럼 나의 여행이 모두의 경험이 되면 보람이 있겠다. 이번 여행은 몽골의 거친 땅 서쪽의 고
눈웃음이 참 순수한 김병석(21) 군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꾸준히 하는 아이였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중학교 졸업 전까지는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았던 그는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밟지 않고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 지금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하셨던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