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단군시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표명(表明)경기남인의 영수였던 이익은 『성호사설(星湖僿說)』(1740)에서 소중화사상을 바탕에 두고 있는 유교 성리학자의 역사인식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리적·종족적 화이관에 기반하여 중국과 이적(夷狄)의 우열을 따지는 전통적인 화이관을 부정하고 문화주의적 화이관을 주장했다. 역사의 정통체계를 단군-기자-마한-통일신라의 흐름으로 이해하여 단군정통론을 주장하였으며, 한국고대사의 무대를 압록강 동쪽으로 국한하지 않고 요심(遼瀋;요양·심양)지역으로 비정하였다.단군을 동방의 정통으로 간주한 것은 단군
이재혁 후보(18)는 2018년 정의당에 입당하여 올해로 5년 차의 정치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정의당 경기도당 청소년위원장, 청소년 정책특보이며, 정의당 경기도당 차별금지법 추진위원회 위원, 경기도당 젠더인권선대본부장 활동을 해왔다.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2017년 대선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가 성소수자를 위해 한 1분 발언이 인상적이었다. 그때 ‘대한민국에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다음 해인 2018년에 입당하여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의 삶의 목표와 가치관에 영향
우리 민족 고유의 의상임에도 서구 문명에 밀려 외면받아온 한복을 일상으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한류의 확산을 계기로 한복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와 함께 오는 6월 30일까지 ‘한복교복 보급사업’에 참여할 중·고등학교 12개교를 공모한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가까이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복교복 보급사업’을 추진하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4만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
1부 대중의 반역11. ‘자만에 빠진 철부지’의 시대오르테가는 11 ‘자만에 빠진 철부지’의 시대에서 먼저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을 “유럽은 역사상 처음으로 그렇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결정에 맡겨졌다”고 요약하였다. 이 표현을 능동태로 바꾸면 예전에는 지배의 대상이었던 평균적인 사람들이 이제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나선 평균적인 사람들, 대중의 심리구조를 사회생활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첫째, 삶은 수월하고 풍요로우며 비극적 제한이 없다는 선천적이며 근원적인 인상. 따라서 평
소파 방정환 선생께서 1923년 어린이날을 제정한 지 100주년을 맞은 5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동시와 동화, 하모니카와 피아노 연주,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진 북콘서트 ‘연희에 물들다 5월: 꿈’이 열렸다.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가 진행한 북콘서트에서는 아동문학가 강벼리작가와 정은 작가가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시와 동화를 낭독했다. 박종성 씨와 피아니스트 조영훈 씨는 작품의 분위기에 꼭 맞는 연주로 무대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공연을 여는 동시로, 수업시간 너무나 산만해서 선생님에게 혼나는 아이가
《드림 맵》(박소현 지음, siso, 2022)은 남편의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갑작스럽게 간 미국에서 12과목 중 10과목 A 학점을 받으며 교육학 석사 학위까지 쟁취한 서른 중반의 가정주부가 ‘드림 맵’이라는 성공 도구를 활용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독자에게 각자의 꿈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10여년간 드림 맵을 실천하며 꿈을 이룬 경험을 토대로, 직접 개발하고 발전시킨 새로운 단계와 드림 맵 버전도 담아 실현성을 높여준다.저자 박소현 씨는 늦게 대학원에 진학하여 유학을 끝낸 남편이 먼저 귀국한 후 4살 아들과
1부 대중의 반역9. 원시성과 기술오르테가는 ‘9 원시성과 기술’에서 먼저 분석 대상인 현재의 상황, 1930년대가 모호한 상황임을 먼저 상기시킨다. 그래서 현재의 모든 상황, 특히 대중의 반역에 양면성이 있다. 즉 승리와 죽음의 양면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중의 반역은 인류의 새로운, 그리고 지금까지 그 예를 볼 수 없는 조직으로 이행일 수도 일지만 동시에 인류의 운명에 파국이 될 수도 있다고 오르테가는 본다.그래서 오르테가는 19세기를 이끈 지도자들이 범한 최대의 잘못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잘못은
스키마언어교육연구소가 펴낸 《몰입독서》(학교도서관저널, 2022)는 부모나 선생님이 아니라 진정 아이를 위한 독서법을 제시한다. 그동안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에게 좋을 거라고 판단한 독서법을 아이에게 제시했다면 ‘몰입독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독서법이다. 부모들의 독서법이 ‘책 읽는 데’ 집중했다면 ‘몰입독서’는 ‘책 읽은 효과’에 더 집중한다. 특히 문해력을 키우는 데 좋은 독서방법이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몰입독서’란 “한 번에 4시간 이상 여러 명이 한 장소에 모여 책읽기를 하는 활동”을 말한다.왜 ‘한 번에 4시간 이상’인
《숙종 시대 문명의 도전과 지식의 전환》(김선희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22)은 ‘문명의식’이라는 관점에서 숙종 대 조선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저자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숙종 시대를 특징짓는 예송(禮訟)과 환국(換局) 정치를 당시 정치적 분화의 표현형으로 보고 그 기저의 문법을 대보단·만동묘(萬東廟)·관왕묘(關王廟) 같은, 전 시대에 존재하지 않았거나 주목되지 않았던 새로운 정치 공간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이 정치 공간을 운용하는 논리와 이념을 ‘문명의식’이라는 관점에서 해명하고자 한 것이다.이 책은 조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