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제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인 평창이다. 평창은 기(氣)가 서려 있는 곳으로 느낀다. 작은 평창강물, 바윗돌, 소나무, 탁 트인 배추밭 등 공기가 맑고, 하늘은 늘 시원하다.작년 늦가을 정선아리랑축제에 참석하고 귀가하는 길에 평창공기를 좀 깊이 마시며 기 받으려 잠시 들렀다.들판에는 찬바람 냉해가 오기 직전 싱싱하게 다 자란 배추가 ‘날 뽑아주소’
한국선도(仙道)에서는 세상을 창조한 우주의 근원적인 생명력(기에너지)이 천‧지‧인 세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바라보며, 이를 ‘한一(천‧지‧인 삼三)’, ‘하느님(천‧지‧인 삼신三)’, 또는 ‘천부天符’ 등으로 표현한다. 마고신화(麻姑神話)에서는 이러한 우주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마고’라는
한국 상고 이래의 ‘선도(선교·신교·신도·천웅도·풍류도) 문화’는 근대 역사학의 성립 이래 최남선(1890~1957)의 ‘불함문화론’을 필두로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밝문화(배달문화, 불함문화, 광명문화)’의 관점으로 접근되어 오고 있다. ‘밝문화(배달문화)’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물로서의 ‘밝음’이나 ‘해·달’ 등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에
사람은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바라지만 몸이 아파 자주 병원을 찾는다. 서울대 병원은 1899년 4월 최초로 세운 국립병원으로 사적 248호다. 지석영은 조선왕조 이후 종두법을 보급한 개척자로 초대교장을 지냈다.며칠 전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문병 가는 길 오랜만에 동숭동 대학병원을 둘러봤다. 그때 그려 담아본 풍경이다. 이 건물 맞은편이 더 큰 병동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일 한국학진흥사업단 부단장에 이인철 박사(사진)가 선임됐다고 밝혔다.이인철 부단장은 1982년 12월부터 1984년 1월까지 대구광역시 지방공무원(지방행정서기보)를 지냈다.이어 1984년 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교육부 국가공무원(최종직급: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프롤로그이번 호부터는 윷을 사랑한 한국인을 연재한다. 우선 첫 번째 인물은 단연 이순신 장군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영웅을 넘어 민족의 성웅(聖雄)으로 부른다. 아마 이런 칭호가 다른 나라에도 있는 줄 모르겠으나, 우리에게 충무공은 국난에서 우리 민족을 구한 영웅이자 성인으로 일컫는다. 혹자가 물었다. “당신이 굳이 충무공 이순신을 드는 이유가 무어요?
아무튼 윷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1933년에 발간된 무라야마의 에 실려 있다. 이 책은 비록 일제의 식민지배를 위한 조사보고서이지만, 조선의 점에 관한 민속을 알려주는 저술로서 귀중한 가치를 갖는다. 이 책은 국내에서 1971년도에 영인본으로 시중에 널리 유통되었고, 1990년에는 이란 이름으로 번역
강원도 영월하면 단종이 떠오르는 고장이다. 영월에는 장릉이 있다. 이 장릉은 2009년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제적 명소다. 장릉은 그의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에서 유배생활 하던 단종이 묻힌 왕릉이다. 이곳 청령포에 유배중인 단종은 1457년 사약을 받아 마셔 생을 마쳤지만, 마시는 순간 그를 지켜보던 소나무는 지금도 서 있다. 그 소
아리랑 화가로 널리 잘 알려진 김정 교수가 코리안스피릿에 전국 소나무 스케치 여행을 담은 칼럼을 연재합니다. 한겨레와 같이 한 우리 소나무는 소중합니다. 미국 독일 일본 등과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소나무와 아리랑을 48년간 그려온 원로 화가의 화첩을 꺼내봅니다. 이 화첩여행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강화도 소나무강화도는 우리나라 역사의 출발
1. 젊은 학사 무라야마 지준의 부임 근대에 들어와서 조선의 윷에 관심이 있던 네 번째 외국인은 일본인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1891-1968)이다. 그는 앞에 게재했던 이마무라 도모와의 회식 사진 가운데 왼쪽 줄 말석에 앉아있던 인물이다. 무라야마는 윷을 사랑했다기보다는 조선의 민속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윷놀이와 윷점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