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처음 읽을 때 나는 무언가 영화를 보는 듯했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미지, 그리고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소설인줄 알고 읽던 중, 우리나라의 경전인 ‘천부경’에 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책이 우리나라의 창세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는 것을 알
"당신은 한국인인가?" 누구라도 한국인이라면 서슴없이 한국인이라고 답변을 할 것이다. 그런데 다음의 질문을 받는 다면 어떨까. "한국인, 당신은 누구인가?"답변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고 순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한국인’, 그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오늘도 살고 있지만 도대체 한국인은 누구이며,
“대통령께서 접견을 허락하셨습니다. 거리검 선생 덕입니다. 무슨 신통력을 발휘하신 것입니까? 다음 주 수요일 14시부터 접견이 있습니다. 화백회의 대표들만 참석할 것입니다.”유 선생이 내게 전화를 걸어 말하였다. “감응신령께서 알아서 하신 것이겠지요.” 그가 영검하신 감응신령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므로 내가 그런 말을 하였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마이산(馬耳山)을 가보라는 사람이 많다.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마이산은 해발 8,000m가 넘는 에베레스트나 마칼루, 안나푸르나 등 세계적인 명산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운 산”이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미슐랭그린 가이드는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별 3개 만점과 함께 추천했다. 최근 10년 동안 통제됐던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로가 개
“일단 보세요. 말이 필요 없어요.”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를 관람하기 전에 들었던 말이다. 개봉한 지 19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으니, 오죽하랴. 3시간 동안 화장실도 다녀오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있기는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힘이다. 지구인들은 황사와 식량 위기에 처한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말을 지칭할 때는 ‘한국어(韓國語)’라고 하고, 그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말할 때는 ‘한국사(韓國史)’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말을 ‘국어(國語)’라고 하고 우리 역사는 ‘국사(國史)’라고 한다.‘국학(國學)’도 마찬가지다. 외국 문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우리의 기층(基層)문화와 습합되어 온 것은 ‘한국학’이다. 도교, 불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낯선 서구문명을 만나 얼떨결에 받아들였으나 우리의 전통문화는 다행히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전통문화가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 서구문명의 핵심은 개인주의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 파생물이다. 그것이 결국 권리혁명으로 이어져서 오늘의 우리가 변종變種 되기 직전에 있는 것이다. 권리만 알고 의무를 모르는 것을 권리혁명 권리문화라 한다.
나는 친구 이명지에게 포럼에 참석해 달라고 전화하였다. 이명지는 포럼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통화를 끝내기 전에 이병지가 물었다.“삼한 여자 이숙 씨와 함께 참석해도 괜찮겠는가?”“함께 와. 대환영이지.” 통화가 끝났다. 나는 마지막으로 포럼에서 발표할 원고를 읽었다. 몇 번이고 주제를 바꾸고 내용을 바꾸어 쓴 원고였다. 이번에도
고조선 시대로 대표되는 우리 상고사는 그 동안 왜곡의 실체가 파헤쳐 지기도 했고, 꾸준한 연구 노력과 고고학적 발굴 성과 등으로 아직까지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많은 성과가 있었음에는 틀림없다.역사교과서에서 고조선 역사가 부활이 되고, 고조선과 단군관련 학술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적들이 나오기도 하였다. 이제는 반만년 역사라는
시원(始原)을 알 수 없는 한민족 최초의 경전, 숫자로 이어진 암호 같은 수수께끼, 수많은 사람들이 천부경을 해석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신라인 박제상이 쓴 징심록의 제1지 부도지의 기록에 의하면 인류가 타락으로 인해 마고성을 떠나올 때, 마고성의 장자인 황궁씨가 모든 형제 자손들과 마고성으로 돌아올 것을 서약하고, 이 천부(天符)를 믿음의 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