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며 벌레여, 그 모양 너무 닮아 부인이 그려 낸 것 어찌 그리 교묘할꼬. 그 그림 모사하여 대전 안에 병풍 쳤네. 아깝도다. 빠진 한 폭 모사 한 장 더 하였네.”조선 19대 왕 숙종이 화가 신인선의 그림을 흠모하여 쓴 글이다. 조선의 화가로 안견,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은 널리 알려졌으나 신인선(1504~1551)의 이름은 낯설다. 우리에게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훨씬 더 익숙하다.서울 종로구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3층 단편전시회 공간 가장 안쪽에서 ‘화가 신인선-신사임당 특별전’을 하고 있다. 전시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온라인 ‘3세대와 함께하는 2021 어르신 페스티벌 전국 국학기공대회’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선수부터 손자, 손녀 선수까지 출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특유의 면모를 선보였다.이날 최고령상 수상자 전남 ‘연동경로당’ 한양례(90) 선수는 “10년 전 80세부터 우리 경로당에서 국학기공을 시작했다. 전에도 운동을 조금씩 했지만 국학기공을 하면서 더욱 몸이 가볍고 좋아졌다. 전에 허리디스크로 인해 불편했는데 이제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다닌다.”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경로당에 77세가 제일
내년부터 서민·중산층까지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되고, 다자녀 가구의 자녀수에 따른 경제적 차이가 반영되도록 학자금지원구간 산정 제도가 개선된다.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 같은 내용으로 개선된 2022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11월 24일 오전 9시부터 12월 30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이다. 학자금지원구간은 학생 본인과 가구원(부모 또는
서양의 집은 외부로부터 사적인 공간을 차단하기 위해 벽으로 둘러막는 형식인 반면, 우리 한옥은 창과 방문, 대청마루를 통해 밖을 내다보며 주변 산수를 끌어안는 형식이라고 흔히 말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지형과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해 판단하는 ‘풍수지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집이나 정자 등 사람이 머무는 곳은 햇볕을 받아들이기 좋은 남향 또는 동남향이 대부분이고, 북향인 경우는 거의 없다.그러나 담양 10정자 중 ‘독수정獨守亭’은 유일한 북향 정자이다. 독수정을 찾는 길은 정자의 주인이 품은 망국亡國의 한과
취업준비생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기업 관계자들이 풀어주는 행사가 열린다.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와 서울지방 중소벤처기업청이 서울 권역 대학 등 8개 기관과 연합해 개최하고 있는 스타트업 온라인 채용박람회에서 11월 23일(화) 메인 행사인 ‘라이브 커리어 데이’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주관으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홀에서 23일(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취업 고민 등을 미리 받아 이에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전 한화드림플러스 센터장)가 조언하는 ‘취준진단’, 최근에 떠오르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판옥선’의 원형을 과학적으로 밝힌 학술연구 보고서 『판옥선』을 10월 28일 발간하여 배포한다. 판옥선은 1555년(명종 10년)에 개발한 배로,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 전선으로 해전 승리에 크게 기여한 대표 전선(戰船)이다. 당시 해전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 역시 판옥선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판옥선의 등장은 전국적으로 출몰하던 왜구의 침략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정책으로 군사를
별거하는 아내에게 연인이 생겼다. 아내와 관계 회복이 가능할까? 남편과 아이들을 떠나 새 연인에게로 갈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여자와 그 아이들까지 품는다면? 서로의 마음을 반드시 갖고 싶은 세 연인의 사랑할수록 위험해지는 트랜스픽싱 로맨스 가 오는 10월 14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는 제36회 선댄스영화제 넥스트 이노베이터상을 비롯, 제44회 애틀랜타국제영화제 베스트 네러티브상,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존 카사베츠상, 제45회 클리블랜드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 제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관객상을 수상한 2021년 최고의 아트시네마 '아버지의 길'이 오는 9월 30일 개봉을 확정,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영화 '아버지의 길'은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빼앗긴 아버지 니콜라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300km 떨어진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긴 여정을 담았다. 세르비아의 내전으로 인한 상흔, 정부와 사회 시스템의 붕괴 등 현대사의 비극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들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세르비아의 떠오르는 거장,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필립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이었다. 선생은 1938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하였다.1942년 3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주관한 ‘한국일’ 행사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하였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나선 1938년은, 아버지 안창호가 머나먼 고국에서 기나긴 옥고 끝에 숨을 거둔 해였다.선생은 태평양전쟁기에 미군에 징집되어 참전하였고,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계로도 기억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는 조선시대 유교적 제사승계의 법제 도입이 가부장제 사회 성립으로 귀결되는 역사적 과정을 담은 신간 『조선시대 제사승계의 법제와 현실』을 펴냈다. 저자는 정긍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저자는 부계가족 중심의 제사승계 법제가 도입, 적용, 확산되는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부계와 모계를 모두 중시한 고려에는 제사를 특정인이 주재하게 하는 관행이 없었으나, 고려 말 이후 『주자가례』와 가묘제가 도입되면서 제사승계인을 적장자로 확정하려는 법적인 시도가 이루어졌다. 조선 초에 이첨은 “국가의 기강을 확립하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