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조선 3대 화가인 안견(安堅)의 작품 중에 몽유도원도(夢遊桃園圖)가 있다. 안평대군이 무릉도원을 노니는 꿈을 꾸고 안견에게 설명하여 그리게 했다. 역시 대가인 안견은 3일 만에 대작을 완성하였다. 그림에는 안평대군의 표제와 발문을 비롯해 신숙주·정인지·박팽년·성삼문 등 당대 최고 문사들의 제찬을 포함해서 모두 23편의 자필 찬시가 곁들여 있다. 현재 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최석정 초상 및 함'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보물 제1936호 '최석정 초상 및 함(崔錫鼎 肖像 및 函)'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8차례나 영의정을 지냈던 최석정(1646~1715)의 전신좌상이다. 최석정은 오사모(烏紗帽,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에 녹색 단령(團領)을 입고
4월 28일(1545년 음력 3월 8일)은 이순신 장군의 탄신이다.파도가 울고 도는 울돌목 명량의 험한 바다 한가운데서 왜군 133척을 불과 13척으로 물리쳐 나라를 구한 분이 서울 중구 마른내에서 태어났다. 《난중일기》에는 명량해전의 급박함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동트기 전 어란진을 떠난 왜군의 대함대가 광포한 물결을 타고 쏜살처럼 짓쳐들어오니 조선
국난의 해라고도 할 만큼이나 다사다난한 병신년도 끝자락에 이르렀다. 병신년은 원숭이띠이다. 몇몇 사람이 잣나비처럼 재주를 부리다가 나라가 이토록 어지러워진 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촛불을 든 국민은 실망과 분노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태극기를 든 국민은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두 편으로 갈라져 성난 외침이 온 나라에 가득하다. 세월호를 애도하는
올해 음력 11월 19일은 양력으로는 12월 17일이 된다. 1598년 이날 이순신 장군께서 순국하셨다. 남해 노량물목의 거센 물살이 밀고 나는 차가운 관음포(觀音浦) 앞바다에서 큰 별이 떨어진 것이다. 지리산에서 거목을 찍어 물에 띄우면 해류를 타고 작은 포구에 모두 모이게 된다. 바닷물에 절어 단단해진 나무로 나라의 안위를 빌기 위하여 팔만대장경을 새겼
불통이 대세입니다. 대통령부터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서 속 시원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모 종교에서 외치는 '불신지옥'이 아니라 ‘불신사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지도자에게 찾아야 합니다. 최근 취업포탈 사람인이 성인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리더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독불장군
“공부중독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요.”“우리에게 꿈꿀 시간을 주세요.”피켓을 든 청소년의 눈망울은 빛났다. 이들은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대청마루'(대한민국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임, 대표 김권우)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
서울 송파구립교향악단은 오는 21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마에스트로 양일오 지휘자가 직접 작곡한 곡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송파구립교향악단 양일오 지휘자는 청중과의 소통뿐 아니라 창작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클래식을 추구한다. 양일오 지휘자는 서구 레파토리 일색의 공급처가 되어버린 클래식 정서의 불균형이 한국 오케스트라의 현주소인 것을 보고, 치열하게
얼마 전 여야 삼 당 대표와 국회의장이 미국의회와 조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하나같이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자찬하나 사드 배치에 관한 여야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미국의회 지도자, 정치인들과 한 자리에서 듣고 나눈 이야기가 그들과 악수한 손의 온기를 잊기도 전에 이토록 기억이 다를 수 있을까? 각자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온 것
한가위 추석이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건만 국민의 가슴은 답답할 뿐이다. 북한은 막무가내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하였다. 세계가 인정하듯 가장 성공적인 폭발 결과로 북한은 핵탄두를 소량화, 계량화하여 곧 실전배치에 돌입할 것이라고 한다. 종잡을 수 없고 잔혹한 김정은의 손에 우리 목숨이 좌지우지되게 된 셈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죽거나, 살거나'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