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은 조각가 정현의 개인전 《덩어리》를 3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덩어리》는 침목, 폐자재, 고철 등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산업폐기물로 인물상, 군상을 제작하며 한국 현대 조각사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온 작가 정현의 개인전으로 조각,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 그리고 다수의 신작을 포함한 3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 제목 ‘덩어리’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매체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작가의 접근방식과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조형적 특징, 더불어 정현 작품의 재료가 고유 존재로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2023년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매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올해 미술관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 지역의 미술사를 아우르며 세계 미술의 현황을 공유하는 전시와 VR, AI 등 융복합을 활용한 전시 및 퍼포먼스 체험 전시 등 주요 사업과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2024년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속적으로 지역의 작가를 소개하고, 세계의 미술 문화의 현황을 공유하며, 미래의 미술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융복합 활용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지역의 작가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시
대학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한 차례도 붓을 놓지 않은 작가 권여현은 회화, 영상, 퍼포먼스, 입체,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으로 실험과 도전을 지속하면서도 ‘회화의 본질’인 물성과 감각을 깊이 탐구해왔다.K&L미술관은 2024년 1월 9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최하는 권여현 개인전 《권여현, 춤추는 사유》전에서 권여현의 열정적 작업 여정의 미술사적 의미와 그 독자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전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깊은 사유의 세계를 새롭게 가늠해보고자 한다. 회화, 드로잉, 영상 등 8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 주제인 ‘춤추
배달래 작가는 자연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명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회화와 보디페인팅 퍼포먼스로 표현해 왔다.이런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는 개인전 《 Blue Life》가 정문규미술관에서 11월 29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다와 우리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Blue Life’라는 주제로 전한다.작가는 자연 풍경을 직접 보고 거침없는 붓터치와 나이프로 자유롭게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도 직접 본 풍경을 거침없는 터치와 리드미컬한 작가의 화풍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바다지만, 배달래 작가는 때로는 거칠게, 때
갤러리조은이 성연화 작가 개인전 《Flow》를 12월 19일부터 2024년 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본인의 가장 ‘평온’하고 ‘안온’했던 시간과 기억을 안료가 스며든 한지를 통해 특유의 따뜻하고 절제된 조형 언어로 담아낸다.성연화 작가가 자유롭게 낙서하고 종이를 자르며 놀던 어린 시절, 모든 것이 느리고 천천히 흘러갔지만 동시에 삶은 자연스럽고 충만했다. 온기가 머무는 공간에서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따뜻하고 평온했던 감정과 향기가 몸과 마음을 ‘안온’하게 했다. 작가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때의 시간과 공간의 감정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한국 현대사진과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12월 14일(목)부터 2024년 3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구본창의 항해》는 ‘호기심의 방’에서 시작해 ‘모험의 여정’, ‘하나의 세계’, ‘영혼의 사원’ 순서로 이어지고 ‘열린 방’으로 끝을 맺는다. 전시 제목인 《구본창의 항해》는 작가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아갔던 삶의 여정, 한국 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미친 영향,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와 실험을 추구해 온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회고전
장영주 국학원 상임고문이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책 《순신 누구를 위한 목숨인가》(크리에이티브다, 2023)를 펴냈다.《순신 누구를 위한 목숨인가》는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내면적 삶의 정황부터 동아시아 전쟁의 향방까지 바꾸어 놓은 충무공 이순신의 불멸을 향한 서사적 진면목을 극적으로 그려냈다. 장영주 저자는 국학원에서 우리 민족의 고유 학문인 국학을 연구하고 알리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오랫동안 연구하였다. 문헌으로 배우고 아산 현충사, 명량대첩지 울돌목, 통영 한산도 등을 수차례 답사하였다. 또 영
갤러리그림손에서 12월 6일(수)부터 12일(화)까지 개최하는 《나형민 초대개인전: 망산수도(望山水圖)》에서 나형민 작가는 그의 마음 속 산수를 선보인다.지평 너머에 그려진 산수는 현세를 초월하여 어딘가 있을 법한 이상향을 의미한다. 이상적인 산수풍경은 전통적인 산수화의 지향점이다.하지만 나형민 작가의 산수풍경은 명산이나 특정 산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심상(心像)에 형성된 흉중 산수(胸中 山水)라고 할 수 있다. ‘산수를 바라본다(望山水圖)’는 과거 선인들이 이상향으로 생각해 온 산수에서 은거하며 유유자적하듯이 산수 자연을
이호영 작가에게는 시간이 주는 변화_‘시간성’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고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글을 읽은 순간에도, 전시장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중에도,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이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 작가는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두 가지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섞이는 방식을 고안해 내어 그 과정을 촬영한다. 찰나의 예술이자 순간 포착의 강점이 있는 사진의 매체로서의 장점과 개념을 활용하여, 일정 기간 동안 매일 변화하는 모습을 촬영해 두 개의 페인트가 만나 발생하는 물성의 변화와 그의 시
셰익스피어의 작은도서관(관장 신선미)이 12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5일간 이상화 화가 개인전 《쉼을 얻다》전을 개최한다.이상화 작가는 2022년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연 첫 개인전에 이어 이번에는 ‘쉼을 얻다’를 주제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이상화 작가의 초기 작품에는 ‘완전한 자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에 관한 고민이 많이 담겨있다면, 최근 작품에는 그가 찾은 해답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았다. 작가는 진정한 행복과 쉼에 관한 메시지를 작품 곳곳에 담담하게 풀어놓았다.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