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신사상으로 볼 때 한라 백록담이 남주작南朱雀을, 강화 첨성단이 우백호右白虎를 백두의 천지가 북현무北玄武를 상징해오고 있다면, 막상 동쪽을 수호하는 좌청룡左靑龍은 어디일까? 이런 의문에 삼국유사의 만파식적을 만들었던 대나무를 얻어온 동해의 기이한 섬, 문무대왕의 수장유언水葬遺言을 떠올리며, 선뜻 독섬獨島이라고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성싶다 - 이종상, '모화근성募華根性에서 섬 그리기 의도적 꺼려왔던 것 문제' 중에서 - 선생님의 자생문화론이란 무엇입니까?고구려벽화를 보면 사신사상四神思想으로 되어있다고 합
불교 사찰의 법당 외벽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볼 수 있다. 사찰의 핵심영역인 대웅전 외벽에 부처의 탄생과 고행, 깨달음 과정을 비롯해 불교적인 설화와 상징이 그려져 있다.강원도 양양 낙산사에는 이 절을 창건한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당으로 유학 가서 어렵게 공부하고 깨달은 과정, 그를 짝사랑한 소녀가 용이 되어 귀국길을 보호한 설화가 그려져 있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봉원사 영역 내 작은 절인 용암사. 겨울철 서늘하지만 밝은 햇살이 비치는 대웅전 벽화는 독특하게 신선들과 사자를 탄 스님, 청룡과 황룡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전시가 열린다. 새해에 자녀들과 함께 우리 문화와 역사, 민속을 배울 좋은 기회이다.먼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년 12월 22일(수)부터 2022년 3월 1일(화)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특별전 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맹호도(猛虎圖) 등 유물과 영상 70여 점을 통해 호랑이에 관한 상징과 문화상을 조명하여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자리잡은 호랑이에 얽힌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전시는 프롤로그 호랑이의 생태와 습성, 1
극단 뜬, 구름은 고전의 대중화 시리즈 세 번째 연극으로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의 단편 를 각색한 연극 를 2년만에 1월 5일부터 대학로 무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단편소설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의 러시아 문학이 주콥스키, 푸시킨 등이 주도하는 ‘시의 시대’였다면 고골은 ‘산문의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고골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는 이후 대부분의 러시아 단편소설의 모태가 되었다고
“대략 3년가량의 기간에 걸쳐 작업을 해왔는데, 그 시간만큼 시선이 변화하는 부분들이 생겼다. 내면을 향하던 시선이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외부로 방향을 옮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을 만나 한 사람씩 자신들의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 그로부터 얻은 영감을 이미지화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필요했고 그것을 전통회화의 속성에서, ‘당신의 안녕’을 비는 행위로 찾은 것이다. 이와 연관된 가장 강한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헌신한 나의 어머니의 손으로 연결되었다.”아트노이드178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본관 2층에 국보로 지정된 금동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두 점만을 전시한 ‘사유의 방’을 지난 11월 12일 일반에 공개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사유의 방’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사유의 방’ 여정을 시작한다.‘사유의 방-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명패를 지나 어둡고 고요한 안으로 향하면 파도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이 맞이한다. 전시실 미디어아트로 작가 장줄리앙 푸스의 작품 ‘순환’ ‘등대’이다. ‘순환’은 끝없는 물질의 순환과 우주의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순환’의
전통 한지를 배접한 캔버스 위에 아크릴물감으로 우주와 생명의 빛 에너지를 담아 힘든 마음에 위안을 주고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영혼의 화가’, ‘힐링 화가’로서 뉴욕, 파리, 홍콩,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 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한지수 작가가 서울 연희동에 갤러리 B.O.S를 개관했다. 개관 기념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하는 ‘생명의 빛 겟 브라이트(Get Bright) 전시회’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우주 한가운데 존재하는 밝고 환한 황금빛 태양에서 강력한 무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이 권진규 아틀리에 네 번째 기획전 ‘김주영 – 되살린 기억’ 기획전시를 권진규아틀리에에서 열고 있다. 작가 김주영은 수십 년간 방랑하며 마주하는 정치, 사회적 유목민에 관한 이야기를 퍼포먼스로 풀어내고 있다. 6.25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비극적 가족사를 겪은 작가는 프랑스 유학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떠도는 유목민의 삶을 살았다. 그에게 방랑이란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 과정이자 기존 예술이 지니는 형식과 제도에 대한 저항이다.1992년 파리를 거점으로 ‘노마디즘 프로젝트’를 시작했
“먼저, 자기와 친해져라. 자기와의 신뢰를 빨리 회복해라. 그러면 우리 안에 있는 놀라운 ‘감정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다. 먼 데서 구하지 말자.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도움보다 절대적인 힘은 자기 자신에서 발견할 수 있다.”힐링명상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명상’은 지난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감정관리법’을 주제로 일지리(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과 구독자와의 질의응답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세계적인 명상가인 이승헌 총장은 코로나 우울, 분노, 절망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와 건강비법, 그리고 실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서울대공원 동물원 둘레길’을 다녀왔다. 2021년 1월 1일부터 산림욕장과 동물원 외곽 둘레길을 무료 개방하였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소개하면 산림욕장길(7km), 동물원 외곽 둘레길(4.5km), 호숫가 둘레길(2km) 세 곳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길이 동물원 외곽 둘레길이다. 동물원 외곽 둘레길은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로 걷기에 적당한 거리이다. 덤으로 둘레길 경계에 있는 동물 구경도 할 수 있다.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특히 그날은 단풍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