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2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매년 음력 5월이 되면 내가 지인들에게 묻는 질문이다.누구에게나 부모가 있고, 그 부모에게 또 부모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현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면 만나는 정점에는 누가 있을까?근대 이후 역사와 신화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오기도 하였지만 그 존재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국조 단군이 있다.역사와 신화라는 논쟁의 시작사실 역사인가 신화인가를 따지는 논쟁도 우리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근대 우리 역사를 정립한 사람은 안타깝게도 한국인이
동북아고대역사학회(학회장 정경희)는 6월 13일(토)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이번 학술대회는 백두산이 한민족의 성산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역사 문화적 배경을 살핀 최초의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백두산은 ‘한민족의 성산’이라는 오랜 인식에도 역사문화 전통과 관련한 인문학 접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근래에 들어서는 화산폭발 등 지질학과 관련하여 주로 조명되었을 뿐이다.백두산은 고구려의 근기 지역이자 발해시대에는 서경압록부가 자리한 곳이었지만 고구려 이전
한국인의 특질로 한국인은 정(情)이 많은 것과 잘 잊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 번역될 수 없는 한국어 중에서 1위는 단연코 정(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에게 정(情)은 인간미를 의미합니다. ‘정(情)’이라는 말속에는 ‘따뜻함, 마음 씀, 친근감’ 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情)에는 ‘고운 정’뿐만 아니라 ‘미운 정’도 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고, 아내고, 가족이고, 이웃입니다. 우리에게는 정은 미워도 고와도 같이 사는 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운 놈에게도 떡 하나를 더 준다’는 표현을 합니다. 정(情)은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고려 말의 유학자 길재가 망국의 한을 노래한 시조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었던 시조라서 지금도 외우고 있다.어느 날 길재는 한 필의 말을 타고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찾아갔다. 개성의 산과 강, 자연의 모습은 고려가 망한 후에도 변함이 없었지만 당시 함께 벼슬을 하고 학문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번화하던 거리는 어느덧 황폐하고, 쓸쓸하기 짝이 없으니 길재는 그 서운한 마음을 이 한 편의 시조로
몽골제국은 정복한 나라의 왕조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직접 통치했는데 단 하나 예외가 고려입니다. 13세기 칭기즈칸이 25년간 정복한 땅은 로마제국이 400년간 정복한 땅보다 넓었습니다. 칭기즈칸과 그 후계자들은 강력한 기마병을 앞세워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침략했습니다. 순식간에 중앙아사아를 휩쓸고 이란을 거쳐 바그다드를 정복하였고, 금나라와 남송을 무너뜨리고 중국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럽까지 쳐들어간 몽고군은 러시아를 거쳐 헝가리와 폴란드까지 짓밟았습니다. 그런데 몽골제국에 30여 년을 끈질기게 저항한 고려는 멸망하지 않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학회지 『동북아고대역사』 제2권을 최근 펴냈다.동북아고대역사학회 학회장 정경희 교수는 “작년 3월, 동북아 상고·고대사의 문화적 실체인 선도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취지하에 동북아고대역사학회가 발족하였다”며 “지난 2019년 2회의 학술대회와 학회지 『동북아고대역사』 창간호 발행에 이어 다시 제2권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동북아고대역사』 제2권에는 △요동~요서 적석단총에 나타난 맥족(예맥족)의 이동 흐름(정경희)△요서와 요동지역 적석총문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원장 조남호)은 『선도문화(仙道文化)』 제28권을 최근 펴냈다.『선도문화(仙道文化)』 제28권에는 특별논문으로 △이승휴의 학술사상과 원나라 중국 이해(이경룡)△고려 중, 후기 역사 서술문체의 다변화와 이승휴의 선택(심경호)△1930년대 대종교 계열 학자들의 이승휴와 제왕운기에 대한 연구(조남호)를 게재했다.일반논문으로 △배달국 초 백두산 천평문화의 개시와 한민족(예맥족·새밝족·맥족)의 형성(정경희)△살풀이의 기원적 의미 재고- 화랑과 화랭이의 연관성을 중심으로(정혜원)△국권회복(1945년) 이후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17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197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광복 이후 초·중학교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사 분야 개정 과정 및 개정 방향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지화 박사가 강연했다.이날 강연에서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사 내용 변천 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장 박사는 경북 경주 모화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장지화 박사는 그간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 실린 단군조선 내용의 변천사를 연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장 박사는 “조선왕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장지화 박사를 초빙하여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사 내용 변천 과정” 이라는 주제로 12월 17일(화)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B2)에서 제197회 국민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강연을 하는 장지화 박사는 올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광복 이후 초·중학교 국사교과서의 ‘단군조선사’ 분야 개정과정 및 개정방향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 실린 단군조선 내용의 변천사를 연구한 박사논문이다.경북 경주 모화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는 장지화 박사는 박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제196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조옥구 전 명지대학교 민족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언어와 문자에 담긴 한민족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한자 연구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을 오랫동안 전개해온 조 교수는 ‘한자의 비밀’, ‘백자초문’, ‘신 설문해자’, ‘문자를 주목하라’, ‘한자의 기막힌 발견’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한자의 깊은 뜻을 알려왔다. 조옥구 교수는 “우리는 세계의 문자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 한글을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