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작가는 배달 후 폐기된 택배상자로 작업을 한다. 대면 접촉을 두려워하던 지난날, 우리 배달이라는 ‘비접촉’ 서비스에 의존하였다. 어느 날 어느 순간 이름 모를 택배기사가 집 앞에 놓고 간 박스가 쌓이는 풍경은 일상이 되었고, ‘전달’이라는 목적을 다한 택배상자는 폐기되었다.정혜신 작가는 기능을 상실한 상자를 가져와 무작위적인 이미지를 붙인 뒤 글루로 덮음으로써 전시장에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것들을 들여왔다. 흩어져 있는 상자들은 무대장치처럼 관람객들을 등장인물로 병치하여 이 낯선 풍경을 완성한다.지난 3월 23일 영은미술관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첫 번째 공연으로 연극 「더 라스트 리턴」을 오는 4월 30일(화)부터 5월 18일(토)까지 두산아트센터 Spcae111에서 진행한다.연극 「더 라스트 리턴」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Sonya Kelly)가 매진된 공연의 취소표를 기다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마지막 취소표를 두고 벌어지는 인물 간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영국 공연 당시 "인류가 처한 심오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대해 품위 있는 결말을 선보이는 작품,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올해 ‘제2회 연복 연기상’과 ‘제2회 연극 스태프상’ 시상식을 4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연복 연기상’(한국연극인복지재단 연기상)에는 결혼과 출산에 의한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복귀하여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배우 2명을 포함하여, 중견 연극배우 5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수상자는 ▲1988년 극단 단원으로 연극을 시작해 꾸준히 활동하며 최근 창단 등 지속적인 연극 활동의 길을 모색하는 배우 박신후 ▲1994년 극단 에 입단해 2008년까
가야금 연주 단체인 금우악회가 4월 20일 오후 5시에 서울 한국 문화의 집 KOUS(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12-9)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 ‘Sometimes Breathe’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아카데믹하면서 동시에 대중성을 고려한 연주의 가야금 앙상블과 자유롭고 흥겨운 재즈(Jazz)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1부 가야금 앙상블에서는 가야금의 하모니와 화려한 테크닉의 연주로 25현 가야금 합주를 위한 ’소나레’(Sonare, 작곡 신동일)와 ‘가미(伽美) 2번’(작곡 조원행), 2024년 금우악회 위촉 초연곡인 ‘S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이면 누구나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대상자 기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노인(독거, 노인 2인 및 조손 가구) 및 장애인 가정 내 화재, 응급호출 및 장시간 쓰러짐 등을 감지하고 신고하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지난해 약 24만 가구에 기기를 설치해, 냄비를 태우는 등 화재 사고를 119에 곧바로 신고하거나 화장실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응급관리요원이 발견하는 등 총 15만5천여 건의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했다.올해부터 댁 내
식목일을 전후해 나무심기의 의미를 되새기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산림청에서는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우리 곁의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공모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전북 고창 ‘고인돌 ‧ 운곡습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5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려나무 나누어주기 캠페인을 개최한다.아름다운 도시숲을 추천해 주세요!산림청에서는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우리 곁의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공모를 추진한다
생이 아름다운 극단이 2024년 첫 작품으로 오는 4월 2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코델 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신작 연극 (작/연출 김서휘)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인 에우리피데스의 에서 영감받아 창작한 작품이다.‘상실과 용서를 통한 치유와 성장’으로, 죄책감과 상실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용서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미지의 공간, 다크와 문은 무언가를 찾는 막연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 이 공간은 생전의 미련과 아픔을 해소해 주는 곳으로 레아와
얼어붙은 땅, 시베리아(Siberia)는 ‘빈 땅’이라는 의미이나 사실 50만 년 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곳이었다.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지역의 바트순탄 산맥 동굴에서 아홉 살 네안데르탈인 소년의 유골이 발견되었고, 알타이산맥 데니소바 동굴에서는 4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같이 거주한 흔적도 있다.장구한 시간 속에 지구의 동서를 이어주는 길과 터 구실을 한 광활한 알타이 지역에서는 여러 종족이 살면서 문화, 언어, 신앙 등이 싹트고 꽃피웠다. 특히, 바이칼 지역은 우리 문화의 원류로 조
연마노 작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가족의 해체와 지방 소멸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현대 사회의 관심 소재를 SF로 담아낸 연마노 작가의 SF 소설집 《떠나가는 관들에게》(황금가지, 2024)에서 출간되었다. 《떠나가는 관들에게》는 주요 추천작을 한데 모은 첫 출판작이다. 《떠나가는 관들에게》에는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떠나가는 관들에게」는 난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를 위해 개척 우주선에 딸을 태워 보낼지를 두고 고민하는 한 엄마를 주인공으로, 자식과의 영원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Film Academy’의 하나로 “영화와 여성”을 주제로 4월 4일(현지 시각)에 영화 를 상영한다.영화 는 지난 2004년 개봉한 판타지 드라마로 박흥식 감독이 연출했으며,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 등이 출연했다. 는 스무 살 시절의 해녀 엄마 연순(고두심 분)과 만난 나영(전도연 분) 이야기를 그린다. 스무 살의 연순과 진국의 첫사랑을 이뤄주도록 나영이 조력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