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코로나19팬데믹이 우리에게 일깨워준 것은 ‘공생,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이 자연을 파괴하고 약육강식의 방식으로는 인간은 물론 지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공생의 기술》(일지 이승헌·스티브 김 지음, 한문화, 2023)은 “함께 잘 사는 공생 세상”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좀 더 상세히 말한다면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지구적 위기의 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인류가 서로에게, 다른 생명체에게, 자연 환경에 위협이 아닌 힘이 될 수
우리가 품고 있는 부에 관한 가치관이 이대로 좋은가? 자녀에게 어떤 부에 관한 가치관을 갖도록 해야 자녀가 행복할까?응용인문연구소 한지우 소장의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미디어숲, 2023)은 행복한 부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행복해지는 부의 가치관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수년간 치열하게 돈과 사랑, 신뢰, 관계 등을 포함하는 ‘진정한 행복’을 의미하는 ‘콴(영화 에 나오는 진정한 풍요로움을 설명하는 단어)’을 찾은 사람들을 추적하고 탐구했다. 그렇게 하여 발견한 이들은 모두 경제
“오늘날까지도 홀로코스트 범죄로 희생된 피해자를 모두 찾지 못했다는 데에 우리가 배상 협약을 계속 개정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독일은 전 세계에 산재한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대독일 유대인 청구권 회의(JCC)’와 1952년 ‘룩셈브루크 협약’을 체결해 배상을 해왔는데, 60주년이 되는 2012년 독일이 주도해 협약을 개정했다.이유는 구공산권에 거주했기 때문에 배상에서 제외되었던 생존자 8만 명을 다시 찾아냈고, 이들에 대한 추가 배상을 하기 위해서다. 위에서 언급한 발언은 당시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의 말이다.이에
최근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과 관련해 협상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지난 22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가 외교부 청사(서울 종로구) 앞에서 ‘피해자 반대에도 진행하는 굴욕적인 외교’라며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같은 날 일본 시마네현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축하하고 정부가 차관을 참석시켜 지지를 표명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으로 끊임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한일관계는 지난 2018년 치열한 공방 속에 우리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고 판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미디어숲, 2023), 이 책은 너무나도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감기처럼 한 번쯤 겪어봤음직한 심리적 질병을 조명한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고 느낄 때 그 심연 깊은 곳에 있는 것 말이다.응용심리학박사인 저자는 심리적 질병을 잠재의식, 우울증, 수면장애, 최면, 죽음 다섯 가지로 살펴본다. 어떻게 보면 익숙하지 않은 주제이지만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마치 상담을 하듯 하여 이해하기 쉽다.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를 의식, 전의
요즘 여러 분야에서 온통 관심을 챗GPT(ChatGPT)에 쏟고 있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챗GPT(ChatGPT)가 2022년 12월 공개되자 전 세계적으로 SF 작가들이나, 웬만큼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마저도 충격에 빠졌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큼이나 큰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ChatGPT의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 모두 신경을 곧두세우고 주시하고 있다.반병현이 펴낸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생능북스, 2023)은 ChatGPT 출현으로 야기될 인간 생활의 변화를
'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 상에서 널리 전파하는 대국민 역사교육 프로젝트다.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영화 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와 조도선 역을 맡은 배정남이 자신의 SNS 계정에도 함께 올려 동참했다.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카드뉴스는 안중근 의사 가문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상세히 소개했다.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임시정부경제후원회 임원으로 활동한 조마리아, 안중근의 동생이자 독립군 주요 문서와 군자금을 전
중국 삼국시대 유비가 제갈량(諸葛亮, 자 공명, 181~234)을 얻기 위해 세 번이나 제갈량이 은거한 융중으로 찾아간다. 여기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유명한 ‘삼고초려(三顧草廬)’이다.그런데 이 삼고초려가 제갈량의 치밀한 전략이었다면? 제갈량은 어떻게 유비가 세 번이나 자신을 찾아오게 했는가? 유비는 왜 융중의 초가에 사는 백면서생을 세 번이나 찾아갔는가? 당시 제갈량은 8척 장신으로 용모가 준수하고 학문으로 명망이 높았다. 그러나 아직 능력이 검증된 바 없었다. 융중의 초가에 은거한 27세로 젊은이로 경험이 적었다. 그런 인물을 인
심완선의 《SF와 함께라면 어디든》(학교도서관저널, 2023)은 “SF 입문서”이다. SF가 무엇인지, SF를 읽어보고 싶은데 뭘 보아야 할지 모르는 독자에게 재미있고 유용한 길잡이이다. SF 애독자이자 SF평론가로서 활동해온 저자가 늘 받았던 질문, “근데 SF가 정확히 뭐야?” “재밌어?” “나도 SF 읽어보고 싶은데, 뭘 보면 돼? 추천해줄 수 있어?”에 그 나름의 답이라고 할 수 있다.덧붙이자면 《SF와 함께라면 어디든》은 저자가 학교 현장의 국어교사를 대상으로 했던 SF 강의에서 비롯됐다. 그 교사들이 궁금해한 점을 이 책
“제가 생각할 때 쓴맛은 모든 맛의 바탕이 되는 맛입니다. 쓴맛 위에서 단맛이 더 달게 느껴지듯 쓴맛이 있어야 다른 맛도 더 잘 느껴지죠. 차에서는 쓴맛, 단맛, 짠맛, 신맛, 그리고 매운맛 대신 감칠맛을 오미(五味)로 치는데 우리 야생차에서는 쓴맛을 바탕으로 그 위에서 다른 맛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룹니다.”한겨레신문 창간 발의인이자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언론인의 삶을 살던 최성민 대표(야생다원 산절로)는 취재로 만난 우리 야생차(야생녹차)에 반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2003년 호기심을 갖고 전남 곡성에서 4만여 평에 한국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