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시인 조재도 산 넘어 또 산 넘어 마당바위 황토고개 지나오리오리 시오리 얌동 상여집 지나승동이네 외양간 지나 굴 껍질만 한 마을천만 눈송이 흰 송이 복닥복닥 내리면집집마다 일찍 싸리문 지그리고등잔에 석유 넣어 불을 켜어요 모과 빛 불빛 이야기 소리 두런두런어느 날은 굴품해서* 동치미를 먹고어느 날은 얼음 백인 홍시를 먹어요 윗목엔 화로요강에 쪼르륵 오줌 누는 소리 눈은 내려 쌓이고마당 가 두엄더미에도 눈은 쌓이고밤바람 소리 웅-웅, 산짐승처럼 내달리면시나브로 식어가는 부뚜막 온기 웅얼대는 잠꼬대끌어다 덮는 이부자락 아침 햇살에
“한국의 김치는 반찬이지만 밥상 위에서 하나의 완결된 음식으로 발전했고, 중국의 파오차이는 음식에 넣는 식재료로 발전했다.”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가 서로 다르게 발전한 근본적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그는 채소절임의 계보와 관련해 단계를 기원전 ‘원시절임’, 1~3세기 ‘발효절임’, 14~15세기 김치의 독자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가미 발효절임’과 17~18세기 ‘가미복합 발효절임’ 총 4단계로 구분해 김치의 분화 과정을 설명했다.고농도의 소금으로 식재료를 저장하는 원시절임은 인류 보편적인 문화
“봄이 시작되는 입춘에는 톡 쏘는 매운맛의 산갓으로 담근 산갓물김치, 초록이 싹트는 우수에는 겨울철 노지에서 자란 연한 봄동으로 담근 봄동겉절이…(중략)…추위가 극심한 대한에는 쌉쌀한 맛의 산더덕으로 담근 더덕김치” 우리나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24절기마다 담는 김치가 있었다.자연에서 온 소재에 한국인의 지혜가 더해져 시간이 완성하는 김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박물관이 서울 인사동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뮤지엄 김치간은 1986년 처음 개관해 김치의 역사와 가치, 한국인의 정서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박물관으로,
오는 21일 월요일은 동지冬至로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밤이 제일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날부터 해가 점차 길어지기 때문에 봄기운이 시작하고 만물이 소생한다고 여겼다. 이날은 팥죽을 끓여 먹는데 팥죽의 붉은 색이 액을 물리친다고 전해진다.지역N문화(https://nculture.org) 콘텐츠를 통해 살펴보면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기록들이 있다.서울 성동구에서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고 팥죽을 끓였다. 끓인 팥죽을 조상에게 올리고 집안의 중요한 가택신에게 한 그릇씩 떠 놓고 집
새벽 3시부터 5시를 인시(寅時, 호랑이의 시간)라고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폐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시간이어서 정신이 맑고 호흡명상을 하기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밤 늦게까지 활동이 많은 현대인이 습관을 들이기에 쉽지 않다.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이정은 원장(47세, 단월드 대송센터)은 올해 1월 인시명상을 시작해 지금까지 300일 넘게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올해 2월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체력과 통찰력 향상은 물론 회원들의 성장,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대왕암 공원수련장 개척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연말 모임이 잦은 12월에는 '밤, 동치미, 석류'를 이용해 소중한 사람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밤은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과실이며, 독특한 단맛이 있어 구워 먹거나 껍질을 까서 그대로 또는 삶아 먹는다. 지방이 적고 전분은 많아 삶거나 구우면 소화가 더 잘 된다. 가열하면 특유의 풍미와 감미가 생기며,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가을무는 예로부터 ‘동삼(冬參)’이라 하였다.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하며 영양도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포도당·과당·칼슘 같은 미네랄이 많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가 소화를 도와,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위가 편안해진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무 생장 단계 중 수확기인 파종 후 60일 이후부터 가장 많이 생성되는데,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김장철을 앞두고 영양 가득한 무의 기능 성분과 좋은 무 고르는 방법을 소개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오는 3월 27일(화)부터 4월 6일(토)까지, 12일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이 대회는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와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총 10개의 단체가 12일간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예선 경쟁을 벌인다. 첫 시작을 알리는 '가족극'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의 (작 최세아, 연출 황태선)은 우리나라 70년대 경제 성장을 이끌면서 에너지산업의 주축을 이룬 광산 도시 이야기로 광부의 애환과 가족
조상의 지혜가 담긴 동짓날 팥죽 22일은 동짓날이다. 그날은 팥죽을 먹는 날이다. 하지와는 달리 동지가 되면 대지는 양의 기운을 받을 준비를 한다. 서서히 태양이 힘을 내기 시작하고 시간은 점점 낮이 길어지고 대지는 봄을 가다듬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팥은 성질이 따뜻하다. 겨울 한참 동장군이 활개를 칠때 따뜻한 음식을 취하게 하여 몸을 돌보았다는 것은 참
경남홍익교사연합회(회장 곽해일, 양산여중)소속 선생님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진주지역 역사탐방 워크숍을 가졌다. 의암대: 촉석루 바로 아래 논개가 적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빠져 죽은 바위 먼저 도착한 곳은 임진왜란 3대첩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진주 촉석루다. 1592년 10월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