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에(낙타)의 눈물몽골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흐미’라는 노래는 피리보다 맑고 높은음과 목이 쉰 듯한 낮고 탁한 음을 한 사람이 동시에 발성한다. 마치 여자 소프라노 가수와 남자 판소리 명인을 한 사람으로 섞은 듯하다. 초원에서 멀리, 넓게 가축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발달된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흐미 가수들은 자연의 소리를 흉내 내어 인간의 소리로 재현하는 것이라며 자긍심이 대단하다. 워낙 힘이 들어 나이가 좀 들면 할 수 없다고 한다.몽골 유목민은 모두 마두금(馬頭琴)이라는 전통 악기를 연주한다. 악기의 위쪽에 어김없이 말 머
몽골말우리의 소중에서 누렁소는 몽골이 원조라고 한다. 몽골 초원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검은 소와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칡소도 가끔 보인다. 소를 좋아 하는 ‘ㅎ’님이 소의 순수한 원형을 볼 수 있다고 놀라워하며 자주 차를 세우고 촬영한다. 염소는 우리네보다 훨씬 커서 마치 당나귀로 착각할 때가 있다. 양 무리에는 염소를 같이 두는데 양은 집을 못 찾아오지만 염소는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은 풀의 잎파리만 먹지만 염소는 뿌리까지 파먹기 때문에 염소만 기르면 흙이 드러난다고 한다. 오랜 가뭄 끝에 초원
나는 70세를 넘은 화가로 창조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줄 여행 버킷리스트 4곳을 정했다. 1)뉴욕 2)파리 3)몽골 4)도쿄이다. 71세가 된 2017년은 뉴욕, 2018년은 파리, 2019년인 올해는 몽골을 다녀왔다. 올해 새로운 여권으로 교체하고 처음 다녀온 몽골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 생명과의 만남으로 나의 한계를 넘게 해주었다. ‘몽골에서 꾸는 -이바요- 의 꿈’이 총체적인 인상기였다면 속속들이 그간의 여정을 공부하고 밝혀 늘 그랬던 것처럼 나의 여행이 모두의 경험이 되면 보람이 있겠다. 이번 여행은 몽골의 거친 땅 서쪽의 고
나는 지난 7월 15일부터 23일 솔롱고스 희망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첫 해외봉사를 다녀왔다.해외여행 경험도 많지 않던 내가 해외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개최한 인성영재캠프에서이다. 내가 속한 조를 맡은 진행자는 벤자민학교 선배로, 자신의 해외봉사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해외봉사, 그런 걸 내가 어떻게 가’라고만 생각했는데 벤자민학교에 입학 후 친구들이 해외봉사를 나가 각자 많은 경험을 얻어오고 성장한 것을 보니 관심이 생겼다. 관심이 해보자는 의지로
“ ‘조선’과 관련된 단어들을 조사하면, 유라시아 전역에 걸쳐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고조선은 한민족의 단일국가가 아니라 연방국가라고 봐야 한다.”지난 14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워크숍에는 카자흐스탄 카즈구대학 김정민 박사가 초청되었다. 김정민 박사는 카즈구대학 국제관계학 박사로 동북아 고대사 역사인식에 대해 수차례 강의를 해온 바 있다. 이날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