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 속 감춰져 있던 무대기술 체험으로 지난해 많은 호평을 얻은 ‘ACC 신비한 극장’이 올해 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3월 22-23일 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몰입형 사운드, 레이저 아트, 영상, 조명이 융합된 체험형 작품 ‘ACC 신비한 극장’ 공연을 선보인다.올해 2년째를 맞은 ‘ACC 신비한 극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랙박스형 극장인 ACC 극장1의 공간성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ACC 무대기술진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관객 체험형 공연이다.
손창연논리영어 손창연 대표가 학생들이 단어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의어 323개를 모아 《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을 출판하였다.《한입 VOCA 최우선 어휘, 다의어 323》은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어 까다로운 영어 단어이자 중고등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우선 다의어(동형 이의어 포함) 323개를 최초로 그림과 함께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단순한 어휘 책이 아니라 영어 단어의 원리, 다의어 어휘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단어 각각에 그림과 함께 단어 뜻의 파생 원리를 설명한다.예를 단어 ou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조사한 2023 국민수용도 조사결과, 지난 한해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 등장하는 낯선 외국 용어를 한 달에 한두 번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접한다는 응답자가 90% 이상이었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48% 응답자는 이들 외국 용어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했다.2023년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에서는 낯선 외국 용어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결과, 그중 가장 잘 다듬어진 말로 국민은 ‘솔로 이코노미’를 ‘1인 가구 경제’로 바꾼 것을 꼽았다. 이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여
태양은 매일 뜨고 지지만 한 해를 시작하며 맞는 해맞이는 특별하다. 많은 이들이 신년 1일부터 음력 설날까지 산정상에 서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올 한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과 변화된 나를 꿈 꾼다.사람들이 새해에 찾는 이름난 산들이 많은데 그중 전북에 있는 ‘위대한 어머니의 산’ 모악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그 안에 깃들면 평화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명산이다.모악산의 정상에 서면 온갖 산들이 산수화인 듯 펼쳐진다. 북쪽으로 미륵산과 계룡산, 대둔산, 마이산, 운장산, 장안산이 지척에 보이고 동쪽으로 성수산 덕유산, 지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편집자는 어떠한 존재일까? '평생 편집자'로 살았던 김이구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은 "편집자는 근본적으로 그 존재 자체가 모순"이라고 소개한다.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존재이니 편집자라는 존재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된다"는 것이다.김이구의 《편집자의 시간》(나의시간, 2023)은 존재 자체가 편집자의 세계로 우리는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편집자라는 존재’ ‘편집의 시간’ ‘편집자의 눈’ ‘우리말 클리닉’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다.‘편집자라는 존재’에서는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시공사가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김종성 옮김, 2023)를 새롭게 출간했다. 역사학자 김종성(옮긴이)은 저자 의도로 사실관계가 달라진 우리의 ‘불완전한 역사’를 바로잡으려 신채호가 옥중에서 서술한 《조선상고사》 원문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다.신채호는 ‘김부식 시대’이후 1천 년간 억압받은 한국 상고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이를 역자 김종성은 “1천 년을 기다린 외침”이라고 했다.신채호의 외침 속에는 1천 년간 사라졌던 역사의 비밀이 있다. 사대파 유학자들이 헤게모니를 지킬 목적으로 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모악산(전북 완주군)은 벌써 늦가을로 접어들었다. 아직 붉고 노란 단풍이 선명하게 남았지만, 어제와 오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왼편 마고암까지 산책길.마고암 바로 앞 가을꽃 코스모스 무리를 향해 줌을 당기는 순간 앵글 안으로 힘찬 날개짓을 하는 작은 생명체가 뛰어들었다. 가을로 뛰어든 박각시나방의 비행이다.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 (중략) 난 이제 당신 곁에 있을 거야.”지난 4일 방영된 MBC 휴먼 역사멜로 드라마 ‘연인’ 17화 중 조선의 스칼렛 오화라 유길채(안은진 분)가 자신의 정절에 관한 생각을 물었을 때 이장현(남궁민 분)이 한 답이다.‘연인’ 파트 2에서는 병자호란(음력 1636년 12월~1637년 1월)후 청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여인들, ‘환향녀還鄕女’가 마주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 군인이 아닌 일반 백성임에도 끌고 간 피로인(被擄人) 부모와 자식을 구하려 속환금을 들
‘말모이’란 무엇인가?말모이란 말을 모은다는 뜻으로 말을 모으는 운동이자 편찬하고자 하였던 사전의 이름이다. 영화 는 엄유나 감독, 영화배우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주연으로 2019년 1월에 개봉된 영화이며, 대일항쟁기 때 한글이 사라질 위기에서 조선어학회가 한글 사전을 만들었던 이야기이다.영화는 일제가 조선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하여 민족정신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의 말과 글을 금지하였고 급기야 1942년 조선어학회를 항일독립운동단체로 몰아 관련 인사들을 대거 체포 및 투옥했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
프랑스, 미국, 이집트, 베트남, 그리고 한국에서 펼쳐지는 특집 〈글로벌 우리말겨루기〉는 10월 9일 한글날을 시작으로 5주 동안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KBS는 공사 창립 50주년과 〈우리말겨루기〉 20주년을 맞이하여 한류의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의 한국어 학습 열풍을 알리기 위해 특집 를 기획했다.세종학당재단과 협업을 통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프랑스, 미국, 이집트,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양국의 문화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