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차문화와 차학(茶學)의 혁신을 위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진정한 한국 전통차의 원형인 수양다도를 살려내자는 거침없는 외침을 담은 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바로 《녹차, 다산에게 묻다》(최성민‧김은정 지음, 책과 나무)와 《차의 귀향, 그후 20년》(최성민 지음, 책과 나무)이다.《녹차, 다산에게 묻다》는 두 책의 저자인 최성민 소장(사단법인 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이 진행한 문화재청 전승공동체활성화지원사업의 연구보고서격이다.최성민 소장은 책에서 “커피 식민주의와 보이차 사대주의 홍수 속에 허덕이는 한국 전통 녹차와
능숙한 차茶명인의 손길에 찻잔이 오묘한 색감으로 물들고 부드러운 향기가 퍼지며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가 부푼다.“이 차는 300년 이상된 차나무의 첫물차로 만들었죠. 빙도산에서 산출되기때문에 빙도란 이름이 붙었죠.” “100년 전 대만 한가운데 있는 일월담이라는 큰 호수 지역에 인도의 아쌈 차나무를 토대로 접목해서 나온 홍차인데 향이 기가 막히죠.”지난 1일 차를 사랑하는 다도인들과 차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MZ세대가 한 자리에 만나는 축제가 시작되었다. 국내외 차와 관련한 대규모 축제인 제20회 국제 차문화대전(티월드 페스
“제가 생각할 때 쓴맛은 모든 맛의 바탕이 되는 맛입니다. 쓴맛 위에서 단맛이 더 달게 느껴지듯 쓴맛이 있어야 다른 맛도 더 잘 느껴지죠. 차에서는 쓴맛, 단맛, 짠맛, 신맛, 그리고 매운맛 대신 감칠맛을 오미(五味)로 치는데 우리 야생차에서는 쓴맛을 바탕으로 그 위에서 다른 맛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룹니다.”한겨레신문 창간 발의인이자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언론인의 삶을 살던 최성민 대표(야생다원 산절로)는 취재로 만난 우리 야생차(야생녹차)에 반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2003년 호기심을 갖고 전남 곡성에서 4만여 평에 한국 최대
연말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올 한해를 정리하고 싶다면 도심 속 궁궐을 걸어보자.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의 자연 속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머리 속이 맑아진다. 창경궁 입구인 홍화문에서 오른쪽으로 걷다가 춘당지를 지나면 '창경궁 대온실'과 마주하게 된다. 대온실은 일제강점기인 1909년 지어졌으며 목조 뼈대에 유리를 장착해 지금 보아도 색다른 건물이다.1907년 일제는 창덕궁으로 옮겨온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의 전각들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으며, 대온실은 그 당시에 지어져 아픈
농촌진흥청에서 숙성 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gallic acid)’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갈산(gallic acid)은 찻잎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으며,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찻잎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기능을 지니며, 건강 증진과 지방 분해 효과가 우수하다.갈산은 물에 잘 녹지 않고 떫은맛이 강한 특성 때문에 6개월가량 후발효차(청태전, 보이차 등)로 만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여 추출이 쉽지 않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전남대학교와 함께 에피갈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이 지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제12호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을 지정한다고 밝혔다.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화산지역이자 연간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라는 불리한 농업환경 극복을 위해 삼한시대 초기 부족국가인 조문국 시대부터 수리시설을 축조하였다. 이를 통해 수도작과 월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 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줄기 등을 이용하여 차(茶)를 만드는 기법으로, 찌거나 덖거나 발효 등을 거친 재료를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공정을 통해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일련의 전통기술을 의미한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다(製茶)'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여행은 더욱 자연으로 가야 한다. 더위를 피해 바같으로 나가야 하는데, 회색과 매연과 시멘트 일색인 '도시의 일상'을 탈출해 가는 곳은 옥계수가 넘쳐 흐르고 녹음이 드리워주는 상큼한 그늘이 있고, 낮엔 꾀꼬리와 뻐꾹새, 밤엔 소쩍새와 휘파람새 소리가 생음악으로 들려오는,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한 자연의 품안이어야 한다.피서철이면 으레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