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조 작가는 ‘걷기’라는 주제를 통해 삶의 긍정성과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작가만의 유쾌하고 율동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걷기’는 살아있음을 체감하는 일이자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그는 말한다. “한때 몸과 마음에 있던 응어리들이 걸으면서 사라지곤 했다.”걸을 때 복잡한 생각들이 비워지듯 백윤조의 작업은 무언가 이것저것 채워 넣으려 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선과 밝은 색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인물들이 단색화면의 배경 위에 홀로 또는 여럿이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간다. 곧고 시원하게 뻗은 선들로 표현된 인물들의
표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5길)는 유리 드로잉으로 알려져 있는 황선태 작가의 개인전 《감각의 빛 그리고 순수의 빛》을 12월 23일 (토)까지 개최한다. 황선태의 작품은 공간과 그곳에 스미는 특별한 빛, 마치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듯한 미세한 빛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또한 질감 없이 납작한 선만을 활용하여 사물과 공간을 표현한다. 사물들을 희미하게 그리고, 세부적인 특징을 생략하는 등 단순한 형태로 보여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물의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며, 사물이 단지 ‘그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준다. 작품을 보는
표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채온은 2015년 개최된 제 1회 (재)서울예술재단 포트폴리오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이다.채온 작가는 '초록색 풍경'과 '물의 속삭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자연을 그려왔다. 이후 더욱 구체적인 자연물에 관심을 기울였고, 마침내 캔버스 위에 무한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만개'한 꽃을 그렸다.꽃은 붙잡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갈망, 희망과 허무함의 감정을 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꽃은 작가를 둘러
표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는 6월 30일(금)부터 7월 29일(토)까지 차민영의 개인전 《Vibrating Suitcase Cells》을 개최한다.차민영의 작품세계 그 중심에는 ‘가방’이 있다. 그 안에 작은 창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다른 공간, 즉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진짜 소우주가 펼쳐진다. 우리는 지극히 작은 이 공간이 품고있는 광활한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가방은 단순한 사물이기를 넘어서 개개인의 우주를 담고 있다. 그 안에는 취향과 습관, 생각이 담겨있으며 가야 할 곳과 해야 할 일에 따라 가방이 바뀌기도,
표갤러리(서울 종로구)는 5월 6일(토)까지 김태수 개인전 《Nature’s Secret》을 개최한다.김태수의 조각은 싹, 열매, 꽃, 나무, 풀, 물방울 등 자연 요소들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유기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포착해 레진, 용접,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재료로 작품화한다. 철판을 기하학적 형태로 잘라 용접한 후 분채 도장을 거쳐 탄생한 조각들은 경쾌하면서도 압도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 김태수의 작업은 외형적으로 채색된 판재가 겹겹이 중첩된 추상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조각의 유연한 리듬감과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는 2월 24일(금)까지 제6회 포트폴리오 박람회 선정작가전 《POV-Point of View》를 개최한다.2022년 12월 22일 시행된 제6회 포트폴리오 박람회는 잠재력 있는 디지털 작가들이 지원했다. 미술계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단 김나형(디스위켄드룸 대표 디렉터), 김현정(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신보슬(토탈미술관 책임큐레이터), 윤수정(캔파운데이션 큐레이터), 정일주(퍼블릭 아트 편집장)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7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작가전의 제목인 《POV-Point of V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의 표갤러리에서는 11월 17일(목)부터 12월 19일(월)까지 하정우 개인전 《HIT THE ROAD》를 개최한다. 《HIT THE ROAD》는 올해 하정우가 영화 촬영을 위해 떠난 모로코에서 보고 느낀 것을 담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마라케시, 카사블랑카 등 모로코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번 개인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캔버스 화면을 채운 다수의 도자기와 패턴이다. 모로코의 전통 유산 중 하나인 화려한 도자기의 색감,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카펫의 아라베스크(Arabesque) 패턴에서
서울 서촌 표갤러리에서는 10월 27일 (목)까지 故김태호 작가의 개인전 《질서의 흔적》을 개최한다.김태호 작가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이자 추상회화의 전설이다. '단색화'라고 하면 쉽게 단일 색조를 의미하지만, 한국의 단색화는 반복적 행위와 동양 사상의 정신에 초점을 둔다. 그의 작업 과정은 수행과도 같은 인내와 장인 정신을 기반에 두고 있다.작가는 수없이 쌓아 올린 붓질로 스무 겹 이상 덧칠해진 안료가 어느 정도 굳으면 칼로 긁어낸다. 이때 표면의 단일 색면 밑으로 중첩된 다색의 색층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수직 수평의
제21회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키아프 플러스가 각각 9월 6일과 9월 5일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세계 아트페어의 양대산맥인 프리즈 아트페어와의 공동개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동시 개막한 키아프 서울은 VIP 오픈일부터 주말을 지나서까지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키아프 서울 2022는 국내외 갤러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한국 미술계와 글로벌 아트마켓을 연결함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천안), 가나아트(서울, 부산), 갤러리현대(서울, 뉴욕), 학고재(서
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에서는 9월 8일(목)까지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을 개최한다.김유준 작가는 우주의 근본이 되는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항상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는 작품에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우주관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하여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하고 있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넣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김유준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