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시름을 달래줄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여서동과 무안 등에서는 연꽃축제가 마련된다. 해남과 제주 마노르블랑, 휴애리, 화담숲 등에서는 수국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19회 태백 해바라기축제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태백시 구와우 마을에서 펼쳐진다. 오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경남 통영에서 개막한다. 체험형 여름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박람회장 일대에서 펼쳐진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가 9월 1일(목)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막했다.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와 공동주최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회고전은 조각, 회화, 공예, 건축, 도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또한 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았던 작가의 자유, 고독, 열정, 긴장이 동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문신(文信, 1922-1995)은
이태수 작가는 거칠고 무게감이 있는 사물을 정밀하게 묘사하여 시각적으로 육중함을 전한다. 스티로폼으로 제작한 가벼운 오브제로 작가는 찰나에 느끼는 감각적 치환에 주목하여 조각을 만든다. 환경조각을 전공한 작가 이태수는 한동안 외국의 희귀 화초, 박물관에 들어가는 가짜 유물 등을 제작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는 캐릭터와 유물 등 다양한 모조품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고도의 재현성을 추구하던 당시의 기술을 자신의 작업으로 끌어와 예술적 기교로 발휘한 것이다. 돌과 철, 베개와 철근, 돌과 유리 등 이질감이 느껴지는 두 오브제를 걸치거나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노들섬이 겨울 특별기획 야외조각 전시 ‘Dear Deer 친애하는 사슴에게’를 개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노들섬은 1930년대부터 ‘중지도’로 불리며 한강 중심에서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으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9년 9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노들섬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강과 문화 콘텐츠 위를 표류하며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김재호 조각가의 조각전이 6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김재호 작가의 작품에서는 무언가 고민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듯한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양복을 입고 큰 가방을 들고. 그런데 그 어깨 위엔 다양한 집이 가득하다.김재호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는 의식주이다. 그 중에서도 집은 인간의 거주지이자, 안식처이면서 동시에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 주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거 시대의 집이 갖고 있는 의미와 달리 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