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세종의 지시로 1424년부터 편찬을 시작해 1432년 전국 지리지 ‘신찬팔도지리지’로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우산, 무릉 두 섬이 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는데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신라 때에 우산국 또는 울릉도라 하였다”라고 영토의 동쪽 끝 독도와 울릉도를 기록했다.우리나라의 강역에 관한 기록으로 현존하는 전국 규모의 관찬(官撰) 지리지는 고려 시기에 편찬된 《삼국사기》지리지(1145년)를 제외하면 모두 조선 시대에 편찬된 지리지이다.국왕의 명으로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기록문화가 발달한 조선에서는 참고용 사전의 편찬과 이용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조선은 통치 및 백성 교화의 정치ㆍ사회적 필요가 발생할 때마다 학자를 대규모로 동원하여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을 편찬한 후 금속활자본 등으로 간행하여 보급했다. 민간에서도 과거시험이나 지식인의 지적 소양과 관련된 옛 문헌 속의 유명 문구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