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4월 25일(목)부터 7월 21일(일)까지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를 개최한다.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2024년 전시 의제 ‘건축’을 탐구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 + 파트너스의 주요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를 조명하고,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담은 철학과 미래 건축에 대한 사유를 소개한다.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건축 모형, 드로잉, 영상, 아카이브 등 300여 점으로 구성된 대표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들이 체험활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3일간‘2024년 박물관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펼친다.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어린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전시물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입장인원을 1일 1천800명까지 확대한다.국립대구박물관, 2024년 어린이날 박물관과 함께
아시아 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5월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연계 문화예술 교육’을 4차례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ACC가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 중증 장애인, 어르신 등 다양한 시민들이 문화 향유 주체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 문화 가치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기획했다. 먼저 ACC는 광주 동구와 남구 소재 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
예술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가 진행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음악 산업의 변화에 맞는 창작활동을 고민하는 전통예술 분야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전통공연예술 분야 콘텐츠 제작 지원’ 참여자 공모를 진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호남지역 예술대학을 대상으로 졸업 전시를 지원할 학과를 찾는다.음원·영상 제작이 필요한 전통 분야 예술인을 지원합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음악 산업의 변화에 맞는 창작활동을 고민하는 전통예술 분야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전통공연예술 분야 콘텐츠 제작 지원’ 참여자 공모를 진행한다.이번 공모는 산업
민요의 발전 시인 조재도 밭일하면서어머닌 이런 노래 즐겨 불렀네 “저 건너 저 새악시 궁뎅이 보소요리씰룩 조리씰룩 멋들어진다” 어디서 배웠느냐면배우긴 워서 배운다니긴 긴 해 일허다 보믄 아주아주 멀짜날* 때가 있어그런 때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게지 어머니 노쇠하여밭에 가지 않고쌀밥처럼 윤기 나던 노랫말바람의 등을 타고 넘던 노랫가락CD에 담겼네. *힘겹고 지루하다. 출처 : 조재도 시집 《어머니 사시던 고향은》(열린서가, 2023)에서.
올해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건립된 지 30주년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크고 작은 행사가 베니스 각지에서 기획되어 개최되고 있다. 예화랑(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73)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독립국가관인 한국관이 건립되기까지, 첫 전시를 개최하는 데 있어 기억해야할 인물들 중 백남준, 곽훈, 김인겸을 재소환하여 30년전의 그들과 오늘을 관통하는 시공간적 통로들을 예화랑 전시장에 펼쳐놓는 《30 Years: Passages》을 5월 2일(목)부터 6월 8일(토)까지 개최한다. 3층 전시장에서는 백남준의 텍스트 및 드로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쳐보일 수 있는 공모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등 해양수산분야 12개 기관은 국내 최초로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를 개최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2024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내 최초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등 해양수산분야 12개 기관은 국내 최초로 ‘
전통 문화유산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관리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정관헌 및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가족 참여형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를 오는 5월 12일부터 운영한다.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2일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급 단체와 학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 '백제왕성, 풍납토성으로 떠나요!'를 운영한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기획전시 ‘우리의
일상생활과 스포츠 등에 적용되는 과학의 원리와 적용사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체험 무대가 펼쳐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스포츠과학 특별전 《승리공식 사이언스》를 4월 23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또 오는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에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 「어른이날 이벤트 ‘현
이른 아침 국학기공으로 건강한 하루를 맞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육각정클럽 배한우 국학기공강사와 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이른 아침 연두빛과 여린 초록빛이 봄날의 생동감을 더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정문 앞 분수대를 지나 오른쪽 어린이 놀이터 새싹마루에 20명 남짓 주민들이 건강한 하루를 준비한다. “하나, 둘, 셋…” 배한우 국학기공 강사가 신뢰감을 주는 편안한 중저음 목소리로 구령을 부치고 부지런한 아침 새소리가 구령과 어우러진다. 깊이 있게 장을 풀어주는 장운동을 시작으로 목과 어깨, 팔꿈치, 손목 고관절, 무릎, 발목 등 관절 하나하나를 돌리고 풀어주며 기혈순환을 돕는 기공 동작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온 몸의 관절을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돕는 기공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회원들은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경직되었던 몸에서 긴장을 털어내고 부드럽게 이완하면서 충만한 기운을 가득 채웠다. 마무리 구령으로 “몸 튼튼! 마음 튼튼! 뇌 튼튼!”을 외치는 목소리가 활기차다. 이봉재 회원(74)은 이곳 서울어린이대공원 육각정클럽의 터줏대감이다. “아침마다 국학기공을 한 지 벌써 15년이 되었다. 직장을 다닐 때 뇌경색으로 인해 몸 왼편이 마비되었는데 육각정클럽에서 10년간 꾸준히 운동하고 나서 의사가 완쾌되었다고 하더라”며 “국학기공은 온몸의 기혈순환을 돕는 전신운동이라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육각정클럽 터줏대감 이봉재 회원. 사진 강나리 기자. 그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어울리고 웃을 기회가 많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사교가 중요한데 더없이 좋다. 매월 월례회의에서 공원 내 각 클럽 회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즐겁다”라고 했다. 배한우 광진구국학기공협회 회장은 항상 한 곳씩 현장강사를 하며 회원들과 소통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너른 공간에 총 4곳의 국학기공 클럽이 있는데 수련 지도를 받던 회원들이 강사로 성장해 각 클럽을 맡고 있다. 월례회의에는 120~160여 명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구청장, 국회의원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찾기도 한다고. 이숙자(82) 회원은 80대의 나이에도 탄탄한 허리로 힘차게 걷는다. 그는 “지난 20년간 경복궁, 덕수궁과 박물관에서 문화해설사로 일하다가 올해는 백제박물관 해설만 맡았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이끌고 궁궐을 1시간씩 걸으며 우리 문화를 알려줄 수 있던 것도 튼튼한 체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82세 이숙자 회원은 오랫동안 문화해설사로 일할 수 있던 원동력이 매일 아침마다 하는 국학기공 체조라고 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이 회원은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게 기공체조 덕분이다. 여행 때문에 하루, 이틀이라도 빠지면 섭섭하고 몸이 먼저 안다. 강사님이 깊이 있게 몸 구석구석 운동이 될 수 있게 가르쳐주어서 관절이 누구보다 유연하다. 하루라도 빠지면 안 되는 필수 활력소”라고 자랑했다. 장기문(72) 회원도 “6년 전에 광진구로 이사오면서 육각정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한 게 가장 잘한 일”이라며 “기공 체조를 하면서 에너지가 채워지는 걸 느낀다. 우리 몸과 기공의 원리, 반응을 하나하나 잘 알려주면서 하니까 이해가 쉽고 더욱 내 몸에 집중하게 되니 효과도 크다”라고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육각정클럽 장기문 회원이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이곳 육각정클럽을 지도하는 배한우 국학기공 강사는 2007년부터 광진구 국학기공회장직을 맡아 광진구 체육회 내에서 제 몫을 하는 생활체육 종목단체로 성장시켜 왔다. 택배 일을 하는 그는 매년 2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 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회원들을 지도한다. “육각정 클럽이 15년 넘게 이어온 것은 회원들의 남다른 애정 덕분이다. 생활체육 클럽들이 강사의 사정으로 하지 못하면 흐지부지되기 십상인데 회원들이 스스로 강사가 될 수 있겠느냐고 요청해서 교육과정을 밟아 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로나 시기 3년간 클럽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도 회원들끼리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지키며 삼삼오오 수련을 했다. 2022년 5월 구청의 승인을 받고 전임 강사를 대신해 육각정 클럽 수련 지도를 맡았다. 내가 담당하던 공원 후문의 클럽도 여기서 성장한 회원이 강사로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52세인 그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의사에게 “신체 나이가 37~38세”라는 결과를 들었다. 그에게 국학기공은 건강과 더불어 새로운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용기를 준 특별한 인연이었다고 한다. 배한우 국학기공 강사. 2007년부터 광진구 국학기공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용접 일을 하던 그는 27살 때 전신 45%의 큰 화상을 입고 입원과 재활 훈련까지 1년을 보내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흉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 앞에 서는 게 자신 없었다. 하던 일도 그만둘 수밖에 없던 그는 서울에 와서 형이 하는 세탁 용역일을 하면서 몸이 고되고 힘들 때 기체조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회복할 수 있었다. “체력이 좋아진 건 물론이고 심화 교육과정을 밟으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내 삶을 완성해나갈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2004년 강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곳 공원에서 강사로 섰는데 하다 보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재능기부, 나눔일 수 있는데 수련을 지도하면서 우리 역사와 홍익 철학,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자리란 걸 느낀다. 사회 어디에서도 그런 자리는 잘 없더라.” 서울어린이대공원 육각정클럽 배한우 국학기공강사와 회원들. 사진 배한우 강사 제공. 공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친구, 가족과 함께 수련하며 희망찬 생활을 하게 된 경험들도 있는데 그에게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장안중학교 학생들 수업을 맡은 것이라고 한다. “기공대회에 참석한 선생님이 청소년 선수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중학교 1, 2학년 꼴찌반 아이들의 아침 기공수업을 특별히 부탁하셨다. 아이들 체형이 많이 틀어져 있어서 바로잡아주려고 기공과 상담을 했는데 한해를 마칠 때 아이들은 체형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자신감을 찾았다. 성적도 평균 15점 이상씩 높아졌고 2, 3학년에 올라가 전교 3등과 5등이 나왔다. 3~4년 후에도 아이들이 연락했고, 교장 선생님은 계속 수업을 맡아달라고 하셨는데 중랑구 관할이라 그곳 강사님에게 인계해드렸다.” 그는 광진구국학기공협회 회장에 추대된 이후 연간 각종 대회 운영과 참가, 클럽 관리, 강사양성에 주력하면서도 한 곳씩 회원들을 지도하는 현장 강사 역할을 해왔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협회를 유지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배한우 국학기공 강사는 국학기공강사는 국학기공 콘텐츠 다양화 다각화를 위한 개척을 꿈꾸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지금 배한우 강사는 또 다른 개척의 꿈을 꾸고 있다. 그는 “국학기공협회에 뜻과 애정이 깊고 역량이 있는 분에게 광진구국학기공협회 회장직을 명예롭게 넘겨드리고 개척을 하고 싶다. 물론 클럽개설이나 회원 관리 등 노하우로 도우면서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회원들에 대한 접근방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개척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2006~2007년만 해도 대공원 내 아침 6시~8시 유동인구가 2,000~3,000명이었는데 지금은 많지 않다. 신규 유입이 없으면 클럽은 나이 들게 된다. 게다가 지금은 체육시설도 다양해지고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당근마켓에서 검색하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기공체조뿐만 아니라 맨발걷기, 숲명상 등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아차산 맨발걷기 코스가 있으니 수준 높은 수련 지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콘텐츠를 다양화 다각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