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북1문 피크닉장에서 최아라 국학기공 강사와 함께 건강한 아침을 맞는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 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3월 20일 아침 6시 반. 올림픽공원 북1문 피크닉장에 20~30여 명이 모였다. 한 회원이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고 최아라 국학기공 강사와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했다. “하나, 둘, 셋…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어느새 밝아온 아침 햇살과 참새들의 지저귐 속에 맑은 공기를 뚫고 아랫배 단전을 두드리며 힘찬 구령이 울려 퍼졌다. 온몸의 관절을 풀고 근육을 늘리고 짜주며 부드럽게 이완하는 동작을 하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회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웃음이 가득하다. 힘찬 구령과 함께 온몸의 관절을 풀고 부드럽게 이완하며 기체조를 하는 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최 강사는 “속 근육을 이완해야 스트레스와 긴장을 내보낼 수 있어요!”라며 회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긴장된 근육을 풀고 기운 충만한 국학기공 단공 동작으로 기운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한, 힘차게 하체단련을 하고 신나게 가슴을 두드리며 강사가 부르는 숫자에 맞춰 “하하!” “하하하!” 외치던 회원들이 박장대소로 큰 웃음을 터트렸다. (위) 국학기공 단공동작으로 기운을 충만하게 채우는 회원들. (아래) 한바탕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최아라 국학기공 강사가 이끄는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의 정회원은 120명이라고 한다. 겨울철에는 영하 10도에도 7~8명이 참여할 정도이고 봄과 여름이 되면 아침마다 50~60명 이상 함께 기체조를 하며 북적인다. 김환배(76세, 개인사업) 회장은 “기체조 교실 창립 멤버로 수련한 지 5~6년 되었죠. 올림픽공원에서 운동한 지는 20년 되었는데 매일 아침을 기운차게 시작하는 데는 기체조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최 강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올림픽공원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 회장 김환배 씨. 사진 강나리 기자. 그는 “나이가 드니 장 활동에 문제가 있었는데 아침마다 단전치기, 장운동을 하니까 소화가 잘되고 몸속에 쌓인 것도 쭉쭉 빠지니 신진대사가 원활해서 하루가 활기차죠. 수명연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하느라 아내와 대화할 여유가 없었는데 아침마다 공원을 오가며 소통하는 게 또 다른 재미”라고 했다. 회원 중에는 부부끼리 오는 팀이 네 쌍이고, 자매 또는 친구끼리 함께 와서 화기애애하다고 한다. 김 회장은 “국민체육공단에서 지원하는데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위해 지원을 더 강화해주었으면 합니다. 송파구, 강동구에서 공원에 오는 분들이 평균 연령 65세입니다. 경제적 수입이 많지 않은데 큰 부담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라고 피력했다. 올림픽공원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 유희숙 회원은 목디스크로 뻣뻣하던 목이 부드러워지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유희숙(66세) 회원은 “이사 와서 기체조를 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강사님이 절도있게 잘하시는 걸 보고 끌려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평소 목디스크가 있었는데 도리도리 뇌파진동 운동을 배우면서 뻣뻣한 게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졌죠. 마음도 편안해지고 차분해졌고요”라며 “지금은 손녀 둘을 돌보는데 건강해지니까 표정도 밝아지고 여유롭게 가족에게 항상 웃음을 줄 수 있는 게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갑자기 찾아온 대상포진으로 잃었던 건강을 되찾은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 이세정 회원. 사진 강나리 기자. 이세정(65세) 회원은 얼마 전 광진구로 이사를 했지만 매일 아침 차를 타고 와서 운동을 한다. “젊을 때부터 등산하며 워낙 건강한 체질이었는데 갑자기 대상포진을 앓으면서 말할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렸어요. 충격이 컸죠. 기체조를 꾸준히 하면서 나아졌는데 지금은 아무도 내가 대상포진이었던 걸 모를 정도”라고 했다. 이 회원은 “도민회, 총동문회 등 사회활동이 많은데 하루종일 행사를 다 주관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게 다 건강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아침에 기체조를 하면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는데 하루 이틀만 빠져도 찌뿌둥한 느낌이 듭니다. 강사님이 워낙 잘 가르쳐서 마니아들이 많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현재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는 최아라 국학기공 강사는 아침 공원 강사로 활동하면서 호된 갱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당당한 삶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최아라 강사는 현재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면서 새벽 6시 반에 올림픽공원 ‘100세 건강 기체조교실’ 지도를 하고 지난해부터 오전 10시 30분에는 일자산 공원에서 주민들을 지도한다. 그는 “올림픽공원 기체조교실 강사를 맡은 건 나를 살리는 기회”였다고 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던 그가 2년 가까이 몸이 가라앉으면서 아프고 무엇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갱년기를 호되게 치른 거죠. 그동안 바쁘다고 중단했던 기체조와 명상을 하면서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을 때 선배 국학기공 강사가 올림픽공원 기체조교실 강사를 맡아주었으면 한다고 제안을 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던 터라 망설였지만 ‘정말 나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큰 결심을 했죠.”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새벽 5시면 절로 잠에서 깨어 간단한 아침까지 먹고 자전거로 15분 거리 공원으로 향한다. “수련 지도를 하려고 회원들 앞에 서면 없던 힘이 나고 더욱 동작이 힘차게 나오더군요. 전보다 지금이 더 활력이 넘친다는 말을 듣죠. 제 건강도 더 잘 돌보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올림픽공원 '100세 건강 기체조 교실' 최아라 국학기공 강사와 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최아라 강사는 “회원들은 함께 운동도 하지만 매월 순차로 떡과 전 등을 마련해 함께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요. 송파구와 강동구 국학기공 대회에 출전해서 멋진 무대를 펼치기도 합니다. 그중에는 회원의 총무 일을 맡는 자리에서 쑥스러워 목소리가 들릴 듯 말 듯 했던 분이 어느새 성장해서 저를 대신해 송파구 국학기공대회에 회원들을 이끌고 출전할 정도가 되었죠. 지금은 대통령 선거에 나가도 안 떨리겠다고 하세요”라고 자랑했다. 그는 “저를 살리니까 주변을 돌보고 싶어지고 그 에너지가 점점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걸 보면 행복합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모이고 얼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공원지도는 제 삶의 필수가 되었죠. 죽을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영건 국학기공 강사가 지도하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이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으며 힘찬 기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 본인 제공. 봄이 조금 이르게 시작되는 부산 동백섬. 새벽 6시 50분 주민들이 힘차게 단전을 두드리고 “하나, 둘, 셋…열, 얼씨구 좋다!” 힘찬 구령이 울려 퍼진다. 편안한 호흡과 함께 자신에게 집중하며 기체조를 하고 명상을 한다. 이들은 국학기공 강사 이영건(54세) 씨가 출근 전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8년간 운영해온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회에 공헌하면서 사는 인생을 만들어보자는 뜻이란다. 이곳이 관광지인지라 외국인도 종종 새벽 수련에 참여한다. 새벽에 관광객이 올까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에 3개월 살이, 5개월 살이 온 미국인 두 명이 자주 참가했다. 이영건 강사는 “외국인 선교사 가족이 공원 수련에 왔는데 제가 한국어로 지도하면 그 청년들이 통역을 맡아주어 어렵지 않게 함께 할 수 있었죠”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영건 국학기공 강사. 2016년 3월부터 매일 출근 전 해운대 동백섬에서 수련지도를 한다. 사진 강나리 기자. 새벽마다 보통 30~50명이 참석하는데 ‘동백섬 120클럽’ 단체채팅방에서 교류하는 인원은 현재 140~150명이고, 8년간 오가며 그와 인연이 된 인원만 1천여 명이라고. 그가 매일 수련장에서 바라본 동백섬 앞바다 일출과 기체조를 하는 회원들 모습을 단체 채팅방에 올리는데 호응이 크다. “서울 등 타지나 외국에서 부산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한 자녀들이 함께 수련하는 경우가 있죠. 그분들이 아침에 제가 올린 수련 사진을 보고는 부모님께 전화해서 ‘오늘 수련은 왜 안 나가셨냐? 꼭 가시라’고 성화라 하시더군요.(하하)”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교포 여성은 매년 방한 때마다 어머니와 수련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보낸다. 이영건 씨는 10년 전 심한 ‘구완와사(얼굴 신경마비증상)’를 겪으며, 한 명상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당시 개인사업을 할 때인데 매일 술과 담배, 밤낮없이 일하면서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는 걸 저도 알았습니다.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명상센터에 등록만 하고는 12월 연말이라 많은 접대와 송년회에 다니다 갑자기 얼굴에 마비가 오더군요. 병원 치료와 함께 수련을 병행하면서 호전되었는데 그때 수련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죠. 당시 배꼽힐링 수련을 배웠는데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침 수련을 마치며 웃음명상을 하는 '동백섬 120클럽' 회원들. 사진 본인 제공. 건강을 잃고 소중함을 깨우친 그가 자신이 배운 걸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새벽에 집 근처 동백섬공원에 무료 공원 지도를 하러 나선 것이 2016년 3월이었다. “제가 주민들의 건강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나중에 보니 그분들이 저를 돕는 것이더군요. 아마 일반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면 금방 예전처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나쁜 습관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 회원들과 약속이 있으니 그럴 수 없죠. 8년 전에 담배를 끊었고, 술도 줄이다가 2년 전에 완전히 끊었죠. 매일 운동하니 건강할 수밖에요. 지금까지 감기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회원이 모인 건 아니었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배꼽힐링 수련법을 알려주었는데 ‘혹시 장사하러 온 거 아니냐?’고 오해도 하고, 회원을 모아놓으면 쫓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회원 중 어르신들이 많아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공원 지도를 마치고 2월에 시작하는데 1~2년째에는 봄마다 새로 회원들을 모아야 했죠. 어느새 입소문이 나면서 3~4년 전부터는 안정적으로 회원들이 모입니다. 하지만 초창기 혼자 수련했던 경험이 제겐 크게 의미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이게 홍익하는 기쁨이구나’ 가슴이 뿌듯하고 설렙니다.” 초기에는 금요일까지 지도했는데 선생님들이 방학 중 수련하다가 출근하면서 못하게 된다고 요청해서 토요일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영업직 일을 하는 영건 씨는 매일 공원수련 지도를 마치고 출근을 한다. 그는 명상과 호흡을 하며 몸에 쌓인 피로감, 마음에 쌓인 불편함을 툭툭 털어낼 수 있도록 한다. 20분 기체조를 하고 15~20분 배꼽힐링기로 혈자리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고 마지막에는 눈을 감고 자신의 온몸을 바라보면서 자연과 함께 명상한다. 지난해에는 국학기공 창시자이자 1호 강사인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이 이영건 강사의 수련장을 찾아 함께 하기도 했다. 사진 국제뇌교육협회.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한 허정(73세) 회원은 “이 수련은 몸을 풀어주고 웃음으로 하루를 맞을 수 있는 준비가 되고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이나 함께 구령을 하면서 소속감도 느낀다. 마무리 명상을 하면서 파도와 바람 소리, 동백섬 꽃향기와 풀냄새를 호흡하면서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에서 산다는 기쁨을 누린다”며 “1시간 거리에서도 수련하러 찾아온다. 83세 회원은 먼 거리를 걸어서 오시는 데 얼마나 좋으면 그렇겠냐?”며 강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선애(69세) 회원은 “몸이 가벼워지고 유연해졌는데 몸뿐 아니라 정신적 운동이 된다. 마음 수양이 되고 어울려서 하니 즐겁다. 올해 4년 차인데 갈수록 좋다”며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건 강사와 '동백섬 120클럽' 93세 권영두 회원. 사진 본인 제공. ‘동백섬 120클럽’의 마스코트라는 93세 권영두 회원은 “8년째 수련하는데 무리하지 않고도 단전과 하체를 강화할 수 있고 정신력이 강해진다”며 “나이든 사람에게도, 젊은이에게도 좋은 운동이라 주변에 많이 권한다”고 했다. 무보수로 변함없이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이영건 강사를 회원들이 추천해 2022년에는 부산시 해운대구청 모범시민으로 표창을 받고, 대한체육회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회원들과의 에피소드도 많아졌다. 진주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하던 은사와 대학교수가 된 제자가 부산 새벽 수련에서 만나는 우연도 있고, 한 할머니 회원은 의사가 ‘뭘 해서 혈당과 혈압이 이렇게 좋아졌냐?’고 물었다며 자랑했다. 회원 중에는 그에게 “지인이 아픈데 같이 가달라”고 하는 분도 있고,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회원들을 많이 힐링해보니까 경험이 쌓여서 체득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체조법과 셀프 힐링법도 알려주게 되고요”라고 한다. 이영건 강사는 자연과 수련, 힐링법,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을 접목해 건강을 전하는 60대 이후 후반기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이영건 강사는 지난해 건강과 자연 명상을 테마로 한 체험 여행을 진행했고 호응이 높았다. “맛집을 검색해서 가는 가족 여행이 아니라 건강을 스스로 점검하고 이곳 부산 해운대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이 힐링 받는 체험하는 코스를 운영했어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좀 더 준비해서 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는 “60대 이후 후반기 삶을 계획하고 있죠. 자연과 수련, 힐링법,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런 것을 기다린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처럼 건강 프랜차이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라며 “만나본 분들을 보면 돈이 있다고 외로움이 없어지거나 명예가 있다고 허전한 마음이 사라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힐링하고 따뜻한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첫 번째 사서추천도서로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불타는 작품》,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시대예보》, 《2024 AI 트렌드》 등 8권을 발표했다.인문예술 분야에서는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와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두 권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데버라 워런 지음, 홍한결 옮김, 윌북, 2023)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영어 단어들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추천 글에서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어 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어제 열여덟 살 청춘이었는데 오늘이 금방 된 것 같아. 마음은 안 늙어. (하하)” 올해 만 105세인 이삼추 어르신은 일제강점기 3.1운동이 일어났던 해인 1919년 9월에 태어났다.지금도 안경을 쓰지 않고 전단지의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고, 바늘귀를 꿰어 능숙하게 바느질한다. 허리도 굽지 않았고 걸음이 빨라 웬만한 젊은 사람도 못 따라올 정도라고 자신한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니 뼈 나이는 58세.귀가 잘 들리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상대방의 입 모양과 상황, 분위기를 빠르게 알아차리기에 대화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농담을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11월 25일 120세 장생 라이프의 주인공으로 허능(경기 고양시) 어르신과 이삼추(대전 거주) 어르신을 각각 12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장생 모델’로 위촉했다. 이날 국학원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권나은 국학원장은 “허능·이삼추 어르신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120세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 장생 모델로 위촉한다”고 밝혔다.국학원의 장생 모델 제1호로 위촉된 허능 어르신은 18년째 기공수련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75세의 나이에도 몸이 유연하고 균형을 갖추고 있다. 지금도 일산에서 단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예견되는 가운데 건강과 젊음을 되찾으려는 항노화는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발간 410주년을 맞아 한방약초 및 항노화의 도시, 산청에서는 전통의약으로부터 찾는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할 콘텐츠를 한 자리에 담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 항노화 엑스포)’가 열린다.산청군과 산청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개최에 앞서 3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세종대로) 18층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내외신기자 초청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산청은 조선 시대
기대수명 100세를 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오로지 자신의 가치, 자신의 꿈을 위해 투자하는 1년을 선물하면 어떻게 될까? 학교 스케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하루, 자신의 1년을 계획하고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면 어떨까?급변하는 미래사회에 걸맞은 교육 변화를 위해 한 번쯤 생각해 보지만 대한민국 교육 풍토에서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라 여긴 교육실험 10년의 결실을 축하하는 축제가 지난 7월 1일 열렸다.국내 첫 갭이어형 대안 고등학교로 ‘한국형 갭이어 롤모델’이라 불리는
10년 전 매우 특별한 교육실험이 시작되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꿈에 투자할 1년을 선물할 수 있을까?시험과 성적표, 숙제, 학교 건물과 교과서가 없어 ‘세상에 없는 5無 학교’라고 불리는 국내 첫 갭이어형 대안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가 2014년 3월 개교했다.대학입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잃어버린 청소년들이 1년간 오직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성을 회복하며 꿈을 찾는 드림 이어(Dream Year)를 스스로 설계‧실현해나가며 자신
전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 코로나19팬데믹이 우리에게 일깨워준 것은 ‘공생,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이 자연을 파괴하고 약육강식의 방식으로는 인간은 물론 지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공생의 기술》(일지 이승헌·스티브 김 지음, 한문화, 2023)은 “함께 잘 사는 공생 세상”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좀 더 상세히 말한다면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지구적 위기의 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인류가 서로에게, 다른 생명체에게, 자연 환경에 위협이 아닌 힘이 될 수
의료와 건강관리·돌봄서비스 연계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노후 생활이 가능한 기본적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델 정립을 위한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초고령사회 도래에 대비하여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2월 8일(수)부터 2월 21일(화)까지 공모한다.이 시범사업은 국정과제인 100세 시대 대비 노후 생활 지원을 위한 지역 의료·돌봄 연계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서 그간 지자체에서 시행한 돌봄 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