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라프에서는 3월 14일 개막한 선승연·주기범 작가 2인전 《믿음의 작동법》은 현대 사회에서 작동하는 ‘믿음’에 대해 흥미로운 시각을 보여준다.이 전시는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발전한 믿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현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전통과 현대, 기술과 신앙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선승연 작가는 현대 사회에 당연하게 존재하지만 어딘가 낯선 무속 신앙에 의문을 제기한다. 먼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무속 신앙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 발전해 왔다. 작가는 과학 기술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디지털 무당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예술과 기술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끝없이 고민하고 도전했던 여정을 《Future Wide Open : 2023 신기술기반 장애예술 창작실험실》에서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선보인다.《Future Wide Open》은 장애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동시대를 고찰하고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시작하였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장애감수성 및 장애감각을 주제로 기술융합 장애예술 작품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하였으며, 장애예술인의 표현력 제고를 위한 신기술 창작도구를 개발하였다. 이를 2월
아트스페이스 라프는 2월 15일부터 신진작가 지원 전시 《Blue Flame》展을 개최한다. 매년 진행하는 아트스페이스 라프의 ‘신진작가 지원 전시’는 매해 졸업예정자 중 유망한 학생을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전시이다.올해 전시에는 국민대학교 강승호(25), 추계예술대학교 김수빈(23), 한국예술종합학교 심경아(23)가 참여한다. 전시 제목 ‘Blue Flame, 푸른 불꽃’은 차가워 보이지만, 가장 뜨거운 온도(1400~1650℃)의 지표이다.아트스페이스 라프 이현희 큐레이터는 “현대 사회는 ‘MZ’라는 이름
고서연, 김소형, 김수민, 김승찬 작가가 설치와 조각을 선보이는 전시 《금비가 우유처럼》를 11월 28일부터 갤러리 호호에서 선보인다. 이는 작가로서 성장기를 공유하는 4명의 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하여 조각과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 고서연은 어렴풋한 기억을 들춰낼 때 파생되는 비물질적 요소와 감정적 여파를 가지고 작업한다. 고서연 작업의 기저에는 존재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은 것들,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깔려 있다. 기억은 시간이라는 장막 때문에 희미해지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를 들춰내는 과정에서 감각하게 되는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 (중략) 난 이제 당신 곁에 있을 거야.”지난 4일 방영된 MBC 휴먼 역사멜로 드라마 ‘연인’ 17화 중 조선의 스칼렛 오화라 유길채(안은진 분)가 자신의 정절에 관한 생각을 물었을 때 이장현(남궁민 분)이 한 답이다.‘연인’ 파트 2에서는 병자호란(음력 1636년 12월~1637년 1월)후 청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여인들, ‘환향녀還鄕女’가 마주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 군인이 아닌 일반 백성임에도 끌고 간 피로인(被擄人) 부모와 자식을 구하려 속환금을 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상을 광복 후에 기사화되고 제작·출간된 언론보도와 영화, 출판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국가보훈부는 “오는 9월 26일(화)부터 내년 2월 18일(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물결;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한 2023년 하반기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광복 후 임시정부를 다룬 언론보도(1부)와 임시정부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2부), 그리고 출판물(3부) 등으로 구성하였다. 관람객
홍제천 인공폭포 앞 테라스에서 쉬는 시민. 사진 강나리 기자. 녹음 푸른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 소리는 머릿속을 비우고 향긋한 커피향 속에 투평한 통창으로 자연을 접하며 독서에 빠져들 수 있다면 어떨까? 홍제천 인공폭포 맞은편에 마련된 폭포책방과 폭포카페. 사진 강나리 기자. 폭포책방 내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인근에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환상적인 책방이 생겼다. 지난 9월 1일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은 독서인의 로망을 실현한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책방 내 통창을 통해 바라본 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통창으로 인공폭포와 안산을 마주하고 바로 앞 데크에는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시민과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친구, 연인들이 여유를 더한다. 통창 밖 데크에서 휴식하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시부터 19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책은 7권까지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아울러 바로 옆에 위치한 폭포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와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책을 고르는 어린 독서인. 사진 강나리 기자. 또 하나의 매력은 인근 안산과 홍제천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와 무릎담요를 대여해 준다는 것이다. 당일 도서 대출 회원에 한하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용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까지 반납만 하면 된다. 홍제천 인공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독서를 즐기는 이에게도 매력적이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시끄러운 머릿속을 비우는 여유를 찾기에도 그만이다. 법정공휴일은 휴무이고 점심시간인 오후 1시~2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팀 미세먼지는 2023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실험극 〈BLANK〉를 홍대 모티포룸 공연장에서 8월 25일~27일 총 3회에 걸쳐 공연을 한다.연극 는 이란 출신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Nassim Soleimanpour)의 작품이다. 극작가 낫심 술리만푸어의 작품은 지난 2017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리허설, 연출, 무대 세트 없이 오롯이 배우와 관객만 있는 1인극 연극 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는 2010년 작품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토론토 썸머위크 페스티벌에서 초연을 했다. 2
전북국학원(원장 강태숙)은 8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북국학원TV를 통해 '다시 빛나는 한국인! 공생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7인의 여성독립투사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부른 노래로 만든 '대한이 살았다' 영상으로 시작하였고, 일지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의 기념사, 강태숙 전북국학원장과 국학의인의 인터뷰로 이어졌다. 강태숙 전북국학원장은 인터뷰에서 "광복은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이다. 그날을 잊지 않고, 지금의 우리가 홍익정신으로 자신을 빛내고, 서로 공생하며 좋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 라
아트스페이스 라프의 8월 전시는 《바다로》이다. 해양 문제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걸음이 되길 바라는 전시이다.이전부터 바다 오염 등 환경문제에 집중한 작업을 진행해 온 김민지, 설호중, 박용화, 오혜린, 임승균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 다섯 작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예술로'(이하 예술로)를 통해 '해양환경공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2023년 봄부터 공단과 교류하며 당진 왜목마을, 보령 삽시도를 오가며 바다와 어촌을 만나게 되었다. 바다와 맞닿은 채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들은 ‘해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가 간도로 이송하던 15만 원을 탈취한 사건의 주역인 독립유공자 윤준희(1963년 독립장), 임국정(1963년 독립장), 한상호(1963년 독립장), 김강(1995년 독립장) 선생을 ‘2023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함북 회령 출생(1895년)인 윤준희 선생은 중국 용정촌으로 이주하여 서전서숙(瑞甸書塾)에서 신학문을 수학했고, 영신학교(용정의 교회가 운영하는 민족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며 민족교육을 위해 노력했다.서전서숙은 만주로 망명한 이상설(1962
아트스페이스 라프에서 7월 15일 개막한 《일상탐구생활》전은 주변의 환경과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해 사적인 이유와 방식으로 창작을 일상화하는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작업이다.40여 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온 중진 작가부터 첫 개인전을 막 쏘아 올린 신진작가까지 다양한 경력과 매체의 작가 4명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참여작가는 윤소연, 박영선, 박경진, 이응우.《일상탐구생활》은 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소산을 쫓는 대신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 주목하는 작가들을 조망한다. 작가들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