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영 작가는 불특정한 풍경이나 공간을 소재를 사용하여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풍경과 공간의 일부분에서 낯선 순간을 마주하면 카메라로 그 순간을 포착하고, 캔버스 위에 옮긴다.조해영 작가에게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과정은 현장에서 마주한 감각과 기억을 소환하는 실마리가 된다. 사진을 보고 캔버스 위에 옮기는 작가의 붓질과 움직임은 그 순간 겪은 감각적 경험을 기록하는 행위이다. 사진 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머릿속으로 그 감각적 경험을 되살려 빠른 속도로 첫 화면을 그려낸다. 화면 위에는 절묘하기도 하고 망설인 것도
작가 박윤경의 작업에서 쉬폰이나 실크, 샤워 커튼 등의 투명한 재질 위에 그리는 행위를 차곡차곡 기록하며 회화에는 시간에 따른 중첩된 색채가 나타난다. 캔버스 프레임은 그 자체로 화면에 드러나게 되고 그 위에서 선, 붓질 등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진다. 단순히 보조역할에 그쳤던 프레임은 회화의 주체로 드러난다. 2차원의 회화를 ‘벽’이 아닌 ‘공간’에 설치 구성하여 3차원의 회화로 보여줌으로써 평면 회화 전시가 보여주던 권위를 해체하는 동시에 모든 요소가 평등한 관계를 맺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드로잉과 페인팅이 화면에 반복되며